강원 FC가 화끈한 공격 축구로 제주 유나이티드를 잡았다.
강원은 7월 2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24라운드 제주와의 맞대결에서 4-0으로 대승했다.
강원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상헌, 코바체비치가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유인수, 양민혁이 좌·우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고, 김동현, 이유현이 중원을 구성했다. 송준석, 황문기가 좌·우 풀백으로 나선 가운데 이기혁, 강투지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강원이 초반부터 제주를 강하게 압박했다. 강원은 볼을 소유하면 짧고 빠른 패스로 슈팅을 만들려고 했다.
제주엔 악재가 들이닥쳤다. 부상에서 돌아와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구자철이 볼 경합 후 종아리 쪽에 불편함을 느꼈다. 구자철은 전반 11분 만에 갈레고와 교체됐다.
강원이 흔들리는 제주를 더욱 강하게 몰아붙였다. 강원은 전반 13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제주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높은 집중력을 발휘한 이상헌이 슈팅한 게 제주 풀백 정 운을 맞고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강원은 전반 24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코너킥이었다. 황문기의 짧은 패스를 이상헌이 중앙으로 내줬다. 이를 양민혁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양민혁의 발을 떠난 공은 우아한 궤적을 그리며 제주 골문 상단 구석을 때렸다.
전반 28분. 강원이 또 한 골을 추가했다. 김동현의 침투 패스를 유인수가 잡았다. 유인수가 중앙으로 내준 볼을 코바체비치가 슈팅해 제주 골망을 출렁였다.
강원은 공격을 멈출 생각이 없었다. 계속 몰아쳤다. 전반 33분엔 황문기의 크로스를 코바체비치가 헤더로 연결했다. 후반 7분엔 유인수의 빠른 드리블에 이은 슈팅이 제주 골문을 위협했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후반 10분 유인수를 빼고 ‘호주 특급’ 헨리 호어를 투입했다. 공격 강화였다. 후반 19분엔 측면 공격수 김경민, 미드필더 김강국을 투입했다.
후반 20분. 강원이 또 1골을 추가했다. 양민혁이었다. 황문기가 우측에서 절묘하게 휘어져 들어가는 크로스를 올렸다. 양민혁이 이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고교 특급’ 양민혁이 프로 데뷔 첫 멀티골을 기록한 순간이었다. 양민혁의 멀티골은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최연소 멀티골 기록이기도 했다.
강원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제주 진영에서 공을 소유하면서 계속 골문을 두드렸다.
제주는 헤이스, 교체 투입된 유리 조나탄의 슈팅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강원의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제주는 17일 코리아컵 8강전 김포 FC 원정에서 빗속 혈투를 벌인 탓인지 선수들의 몸이 매우 무거웠다.
강원이 1만 710명의 함성을 등에 업고 치른 홈 제주전에서 완벽한 경기력과 결과를 내는 데 성공했다.
[강릉=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