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이기려면 내가 어떤 피칭을 해야 할까?”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은 1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백정현은 NC 킬러다. KBO리그 통산 66승을 기록 중인데, NC에 16승을 가져왔다. 가장 많다.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에는 각 3승만을 가져왔던 걸 생각하면 대단한 수치.
또한 창원 NC파크에 8경기 올라왔는데 4승 1패 평균자책 3.02다. 창원 NC파크가 지어지기 전 옆 구장 마산구장에서도 17경기 6승 2패 1홀드 평균자책 2.50으로 좋았다.
1회 출발이 좋았다. 선두타자 최정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며, 서호철을 유격수 땅볼로 넘겼다. 박민우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권희동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2회는 수비 도움을 받았다.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1루를 돌아 2루로 가는 김휘집을 구자욱의 강한 어깨에 힘입어 2루 태그 아웃에 성공했다. 또 천재환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박세혁의 뜬공 타구를 구자욱이 전력질주해 잡았다. 김수윤은 삼진으로 돌렸다. 3회는 이날 경기 첫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에는 까다로운 타자 박민우를 헛스윙 삼진을 돌리고 권희동도 3루 땅볼로 아웃카운트 두 개를 빠르게 쌓았다. 김휘집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천재환을 삼진으로 요리했다. 4회까지 투구수 단 52개로 막았다. 3피안타 1사사구, 삼진은 4개를 잡았다.
5회 위기가 있었다. 선두타자 박세혁에게 안타를 맞았다. 김수윤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렸지만 김주원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 2루. 정대현 투수코치가 올라와 흐름을 끊었다. 약간의 재정비 후 백정현은 최정원을 1루 땅볼, 서호철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6회에도 박민우-권희동-김휘집 상대 클린업트리오를 모두 범타로 돌렸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천재환, 박세혁을 땅볼로 처리한 백정현은 김수윤 타석에서 이재현의 실책, 김주원의 안타로 2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류지혁이 최정원의 땅볼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이날 백정현은 7이닝 6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2023년 5월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8이닝 6피안타 2실점) 이후 451일 만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다. 팀도 5-3으로 승리하면서 백정현은 기분 좋게 6승을 챙겼다.
경기 후 백정현은 “이번 경기는 강민호 선수의 리드와 멋진 수비들이 피칭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백정현은 지난 8월 13일 대구 KT 위즈전에서 5.1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실점 호투와 함께 승리를 챙겼지만 볼넷을 4개나 내줬다. 3월 26일 잠실 LG 트윈스전 5볼넷 이후 가장 많은 볼넷 허용 경기였다.
백정현은 “전 경기 볼넷이 많아 반성을 했다. 팀이 승리하는데 내가 어떤 피칭을 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지난 경기 볼넷이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라며 “이번 경기는 공격적으로 피칭하다 보니 운도 좋았고 투구 수 관리하는데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다음 등판도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창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