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게 보내고 싶은데, 고맙고 미안하네요.”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5차전을 가진다.
현재 62승 68패 2무로 6위에 처져 있는 SSG는 5위 두산 베어스(65승 66패 2무)와 게임차가 2.5경기. 남은 12경기에서 전력을 다해 승수를 쌓아야 한다.
이날 SSG는 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오태곤(1루수)-하재훈(중견수)-이지영(포수)-고명준(지명타자) 순으로 나선다.
캡틴 추신수가 선발에서 제외됐다. 지난 10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 마지막 타석에서 스윙을 하던 중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 아직 경기를 뛸 정도로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은퇴 예고 시즌에 투혼에 투혼을 발휘하는 추신수다. 올 시즌 77경기 타율 0.282 71안타 5홈런 37타점 40득점을 기록 중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어깨가 생각보다 많이 안 좋다. 대타도 쉽지 않다. 이제 시즌이 몇 경기 안 남았으니 본인도 힘들어한다. 그 어깨 가지고 지금껏 와준 것도 감독 입장에서는 되게 고맙다. 정말 의지가 강한 친구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옷을 잘 못 입을 정도다. 그런 팔을 가지고 경기를 했다. 신수는 늘 외야 뜬공을 치고 들어오면 아쉬움을 보이는데, 우리는 다 안다. 어떻게 보면 추신수라는 이름의 선수가 몸 상태가 좋았을 때는 좋은 퍼포먼스가 나온다. 지금은 말년이다 보니 퍼포먼스가 안 나올 때가 있다”라며 “감독 입장에서는 늘 신경이 쓰인다. 좋게 보내고 싶다. 신수가 안쓰럽다.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날 선발 투수는 드류 앤더슨이다. 20경기 9승 2패 평균자책 3.28을 기록 중이다. 로버트 더거의 대체 외인으로 합류한 앤더슨은 어느덧 KBO 데뷔 시즌에 10승을 바라보고 있다. 올 시즌 삼성전에는 두 경기 나왔는데 2승 평균자책 2.25를 기록 중이다.
이숭용 감독은 “오늘 앤더슨, 내일 엘리아스가 나간다. 내일 경기가 끝난 후 두 선수를 불러 4일 턴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다. 내 생각도 중요하지만, 선수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SSG는 빡빡한 잔여 경기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일단 14~15일 인천 삼성전 이후 16일 하루 휴식을 취한다. 17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 그리고 18일 하루 휴식 후 19일부터 지옥의 8연전에 들어간다. 19~20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 21일~22일 수원 KT 위즈전,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24일 인천 LG 트윈스전, 25~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이 잡혀 있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