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입문 604일(1년7개월26일) 만에 대륙 타이틀 획득을 노리는 대한민국 권투선수가 있다. 그러나 상대 역시 만만치 않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는 10월3일 더원 프로모션(대표 신홍균)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복싱커미션(KBM)이 주관하는 대회가 열린다. 세계복싱협회(WBA) 슈퍼라이트급(-63.5㎏) 아시아 챔피언 결정전이 메인이벤트다.
KBM 슈퍼라이트급 챔피언 탁윤(30)은 아시아복싱연맹(ABF) 라이트급(-61.2㎏) 챔피언을 지낸 퐁텝 홈쭈이(18·태국)와 대결한다. 12살 차이가 나지만, 프로 전적은 반대로 홈쭈이(17경기)가 탁윤(6경기)보다 2.83배나 많다.
탁윤은 데뷔 6연승을 모두 KO로 거둔 파워가 대단하다. 첫 경기 승리 후 401일(1년1개월7일) 만에 KBM 슈퍼라이트급 정상을 차지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4일(6개월20일) 동안 타이틀 1차 방어 성공 및 WBA 아시아 챔피언 도전을 한다.
퐁텝 홈쭈이는 한 단계 낮은 라이트급 출신이지만, KO승률 57.1%(8/14)를 무시할 수 없다. 세계 최고 권위 미국 복싱 전문잡지 ‘링’이 주목하는 유망주이기도 하다.
102년 역사를 자랑하는 ‘링’은 “퐁텝 홈쭈이는 세계복싱평의회(WBC) 플라이급(-50.8㎏) 챔피언 찻차이 사사꿀(54)의 지도를 받는 태국의 차세대 대권 주자”로 소개하며 관심을 보였다.
▲WBC ▲WBA ▲국제복싱연맹(IBF) ▲세계복싱기구(WBO)는 프로권투 4대 메이저 기구로 묶인다. 현역 시절 찻차이 사사꿀은 잠정 챔피언 포함 1차례 WBA 및 8번 WBC 월드 타이틀매치를 치른 최정상급 선수였다.
찻차이 사사꿀은 WBC 플라이급 정규 챔피언 타이틀 1, 2차 방어전 포함 대한민국 선수와 맞대결에서 4승(3KO) 무패로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줬다. 1988년 제24회 서울하계올림픽 –48㎏ 5위 등 아마추어 복서로도 한국과 인연이 있다.
퐁텝 홈쭈이는 찻차이 사사꿀과 함께 10월1일 WBA 아시아 챔피언 결정전 현장 서울에 왔다. 대한민국 권투선수를 모두 이겼던 스승의 강한 기운이 특급 유망주 제자한테도 이어질까.
2023년~ 6승(6KO) 무패
2024년 03월 KBM 챔피언 등극
2024년 06월 KBM 1차 방어 성공
2024년 10월 WBA 아시아 타이틀전
2021년~
14승 2무 1패
KO 8승 1패
2023년 ABF 타이틀매치 1승 1무
2024년 WBA 아시아 타이틀매치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