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선배님, 많이 배우겠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 배찬승이 15일 삼성과 LG 트윈스의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이 열리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았다.
배찬승은 지난달 11일 진행된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올 시즌을 치르면서 강속구 좌완 불펜 투수가 필요했다. 그 점에서 선택한 점이 가장 크다. 최근 열렸던 U-18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서 보여준 퍼포먼스를 통해 내년 삼성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줄 선수라고 판단하게 되면서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배찬승은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이 강점이다. 올해 11경기 34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지난 7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시아 청소년 야구 선수권대회 슈퍼 라운드 일본전에서는 선발로 나와 3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뽐냈다
배찬승은 삼성 야구를 보며 자랐다. 경복중-대구고 출신. 그래서 배찬승은 지명 직후 “라팍에 등판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두근하다. 10년 넘게 야구를 하면서 이 순간을 기다렸다”라고 이야기했었다.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배찬승은 “플레이오프 1차전 티켓팅은 실패했다. 대신 TV로 봤다. 너무 재밌어 보였다. 나도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빨리 던지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구자욱 선배님 홈런이 인상적이었다. 홈런이 많이 나와 재밌었다. 레예스 선수의 6.2이닝 호투도 인상 깊었다. 집에서 소리 지르면서 봤다”라고 미소 지었다.
2013년부터 삼성 야구를 지켜봤다는 배찬승은 “2014년도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당시 최형우 선배님의 5차전 끝내기를 인상 깊게 봤다. 초등학교 2학년 때다”라며 “2021년도도 기억에 남는다. 당시 2연패를 해 아쉽게 한국시리즈에 가지 못했다. 그래도 너무 행복했다. 오랜만에 삼성이 포스트시즌에 갔던 시즌 아니었나”라고 말했다.
이날 선발은 원태인이다. 원태인 역시 배찬승과 마찬가지로 삼성 야구를 보며 자란 삼린이 출신. 올 시즌 원태인은 28경기에 나와 159.2이닝 15승 6패 평균자책 3.66을 기록했다. 2017년 양현종(KIA 타이거즈) 이후 7년 만에 토종 다승왕에 올랐다. 이날이 자신의 포스트시즌 선발 데뷔전이다.
배찬승은 “원태인 선배님이 가장 기대된다. 오늘 잘 던질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선배님을 잘 보면서 배울 것이다. 파이팅”이라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끝으로 배찬승은 “삼성은 무조건 한국시리즈에 갈 것 같다. 우승도 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대구=이정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