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가 2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김천은 10월 2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35라운드 강원 FC와의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김천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17분 강원 양민혁에게 결승골을 헌납했다. 김천은 실점 후 강원을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동점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김천 정정용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경기 총평.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강릉까지 와주신 팬들에게 죄송하다. 다음 경기가 홈에서 펼쳐진다. 11월 2일 수원 FC전에선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아쉬운 부분은 계속해서 보완하도록 하겠다.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도록 신경 쓰겠다.
Q. 강원 원정에서 가장 안 됐던 부분은 무엇인가.
공·수 양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 우리가 준비한 것과 다르게 공·수 전환이 빠르지 않았다. 전반전엔 볼을 잃어버리는 횟수도 많았다. 하프타임에 이 부분을 이야기했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래서 더 힘들지 않았나 싶다. 세트피스 등에 좀 더 집중해서 득점력도 끌어올려야 한다. 분위기를 잘 추스르겠다.
Q. 강원 윤정환 감독이 파이널 라운드 들어서면서 전방 압박 대신 내려서서 수비에 힘을 쓰고 있다. 스타일의 변화가 오늘 경기에 영향을 미쳤을까.
충분히 예상했던 부분이다. 지금은 승점 3점이 중요한 때다.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결과가 필요한 시점이다. FC 서울전에서나 오늘 경기에서나 강원이 어떤 식으로 나올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결과를 가져간 건 강원이었다. 강원이 준비한 대로 경기를 잘 풀어가고 있는 것 같다.
[강릉=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