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회장, 범죄도시 마하vs아시아복싱 2위 본다 [ZFN]

범죄도시3 마하 홍준영, Road to UFC 시즌1·3
UFC 회장이 시청하게 된 RTU 탈락 후 재기전
난딘예르데네, 아시아권투선수권 은메달리스트
종합격투기선수 겸하면서 프로복싱 챔피언까지
7KO승 홍준영 vs 17KO승 난딘예르데네 충돌

제작비 135억 원을 투자한 2023년 개봉 영화 ‘범죄도시3’는 대한민국 총관객 1068만2820명 및 월드 박스오피스 8341만298달러(1195억 원) 등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흰머리와 빨간슈트의 조연 마하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홍준영(34)은 ‘범죄도시3’ 성공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배우다. 2022·2024년 Road to UFC 시즌1·3 페더급(-66㎏) 토너먼트에 참가한 종합격투기(MMA) 선수이기도 하다.

Road to UFC 및 범죄도시3 홍준영(왼쪽), 제24회 아시아 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 및 한국복싱커미션(KBM) 챔피언 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 사진=ZFN

UFC는 아시아 인재 발굴을 위해 RTU를 런칭했다. 홍준영은 두 차례 진출에 도전했다가 뜻을 이루지 못한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수장이 생방송을 시청하는 대회에서 재기전을 치른다.

경기도 고양시 KINTEX 제2전시장 7A홀에서는 12월14일 오후 6시 30분부터 Z-Fight Night 2 메인카드를 선보인다. 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37·몽골)와 홍준영은 5분×3라운드 계약 체중 71.5㎏ UFC Fight Pass 제2경기로 겨룬다.

ZFN은 두 차례 UFC 페더급 타이틀매치 경력에 빛나는 대한민국 역대 최고 파이터 ‘코리안 좀비’ 정찬성(37)이 만든 대회다. 모든 메인카드는 OTT 서비스 UFC 파이트 패스를 통해 세계 200여 국가로 생중계된다.

홍준영(오른쪽)이 ‘코리안 좀비’ 정찬성 도움을 받으며 Road to UFC 시즌3 페더급 준준결승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TKO
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가 사단법인 한국복싱커미션 KBM 슈퍼웰터급 챔피언 등극 후 감격하고 있다. 사진=더원 프로모션 영상 화면

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는 제24회 아시아 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 및 한국복싱커미션(KBM) -69.9㎏ 챔피언이다. 홍준영은 초대 더블지 페더급 챔피언 및 AFC 라이트급(-70㎏) 잠정 챔피언 등 국내 두 단체 타이틀을 획득했다.

데이나 화이트(55·미국) UFC 회장은 ZFN 2 참석 및 Lookin‘ for a Fight 촬영을 위해 한국에 올 예정이었으나 12월 3일 오후 11시부터 4일 오전 4시 30분까지 내려졌던 비상계엄 때문에 무산됐다.

Lookin’ for a Fight는 UFC와 계약할 인재를 물색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2015년부터 잠재적인 종합격투기 슈퍼스타를 탐지하는 시리즈의 주인공을 맡아 출연하고 있다.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UFC 310 기자회견에서도 ZFN 2 라이브 시청과 Lookin’ for a Fight 원격 출연 및 선수 선발 진행을 얘기했다. 사진=김재호 특파원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미국 네바다주 티모바일아레나 UFC 310 개최를 앞두고 근처 UFC 본사에서 정찬성을 만나 ▲ZFN 2 라이브 확인 ▲Lookin’ for a Fight 원격 출연 및 선수 선발 진행 ▲2025년 한국 방문을 약속했다.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정치와 관련 없는 인물 중에서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손꼽힌다. 일론 머스크(53) 테슬라 및 스페이스X CEO가 정부효율부 총책임자로 내정되어 행정부 입성을 앞둔 만큼 민간 분야에서 화이트의 가치는 더욱 올랐다.

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는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 2017년 4분기 라이트급 84점, 홍준영은 2021년 3분기~2023년 2분기 페더급 56점이 최고다. 84점은 현재 UFC 라이트급 59위 및 상위 60.2%, 56점은 지금 UFC 페더급 65위 및 상위 87.8%에 해당한다.

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오른쪽)가 2017년 4월 로드FC 38 계체 후 브루누 미란다와 촬영에 응하고 있다. 가운데는 가수 박상민. 사진=천정환 기자

UFC 중위권 수준까지 올라갔던 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와 UFC 하위권 레벨의 최전성기를 누린 홍준영의 대결은 글로벌 생방송이 되는 ZFN 메인카드로 손색이 없다.

▲오트곤바아타린 네르기(37·ONE Championship) ▲글레리스토니 산투스(36·Bellator) ▲브루누 미란다(34) ▲바오인창(34·이상 Professional Fighters League) 등 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가 꺾은 종합격투기 빅리거만 4명이다.

△UFC △PFL △벨라토르(이상 미국) △원챔피언십(싱가포르) △Rizin(일본)은 MMA 메이저대회로 묶인다. 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는 종합격투기 KO승률 82.4%(14/17) 및 프로복싱 KO승률 100%(3/3)를 자랑한다.

홍준영(오른쪽)이 Road to UFC 시즌1 페더급 준준결승에서 원챔피언십 타이틀전 경력자 마쓰시마 고요미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TKO

홍준영 역시 액션배우답게 종합격투기 14승 중 KO가 7회다. 그러나 8패 중에서 KO가 4차례라는 타격 방어 단점도 있다. 서브미션으로 이긴 적이 1번밖에 없는 주짓수로는 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한테 부담을 주기 어렵다.

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는 제2회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라이트급 준결승에서 카밀 마고메도프(32·러시아/바레인)한테 판정 1-2로 졌지만, 발전된 그래플링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카밀 마고메도프는 러시아종합격투기연맹 시절 ▲2013년 전국선수권대회 웰터급(-77㎏) 및 2015년 전국 컵대회 라이트급 우승▲ 2015년 북캅카스 연방 관구 대회 페더급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아아마추어복싱선수권 2위 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왼쪽)와 러시아종합격투기연맹 전국선수권 1위 카밀 마고메도프가 로드FC 제2회 글로벌 토너먼트 4강 진출 후 마주 보고 있다. 오른쪽 뒤는 일본 무사시배 검도 대회 챔피언 출신 야쿠자 김재훈. 사진=세계격투스포츠협회

2014년 남부 연방 관구 및 볼고그라드주(이상 라이트급) 2017년 니즈니노브고로드주 웰터급까지 러시아종합격투기연맹 주관대회를 4차례 우승한 카밀 마고메도프는 그라운드 공방을 비롯하여 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다.

홍준영은 2023년 ▲영화 ‘범죄도시3’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 ▲tvN 예능프로그램 ‘2억 9천 : 결혼전쟁’에 잇달아 출연했으나 2024년은 이렇다 할 방송 없이 지나가고 있다.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이 주목하는 ZFN 2를 통해 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를 꺾는다면 파이터 커리어에 남을만한 성과다. 타격전은 쉽지 않고, 그래플링 역시 만만치 않다는 예상을 극복할 수 있을지 홍준영 경기력에 관심이 쏠린다.

Road to UFC 및 범죄도시3 홍준영(왼쪽), 제24회 아시아 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 및 한국복싱커미션(KBM) 챔피언 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 사진=ZFN
홍준영 종합격투기 주요 커리어

2014년~ 14승 1무 8패

(아마추어 1승)

KO/TKO 7승 4패

서브미션 1승 무패

2021년 더블지 페더급 챔피언

홍준영이 Road to UFC 시즌1 페더급 준준결승 계체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TKO

2022년 Road to UFC 페더급 8강

2023년 AFC 라이트급 잠정챔피언

2024년 Road to UFC 페더급 8강

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 프로선수 경력

# 종합격투기

2014년~ 17승 10패

KO/TKO 14승 4패

서브미션 00승 3패

멘겐초오시 ‘오카’ 난딘예르데네가 2019년 9월 로드FC 55 계체 통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2014~2024년 로드FC 15승 8패

2021년 Dragon House(미국) 챔피언

2023년 로드FC 라이트급 토너먼트 2위

2024년 로드FC 토너먼트 준결승 탈락

# 복싱

2022년~

3승 1무 2패

KO 3승 1패

2024년 KBM 미들급 타이틀 획득 무산

2024년 KBM 슈퍼웰터급 챔피언 등극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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