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to UFC 김민우, 세계공수도 2위 압도 [블랙컴뱃]

79초 만에 하이킥 KO…상대방 특기로 이겨
RTU 시즌1 4강 시절보다 지금이 최전성기
생애 첫 KO패배 부담 극복하고 거둔 KO승

글로벌 넘버원 단체 진출 무산 후 체급을 올린 대한민국 종합격투기(MMA) 강자가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를 꺾고 국내 무대 3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다.

서울특별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는 2024년 12월28일 블랙컴뱃 13이 열렸다. 페더급(66㎏) 랭킹 1위 김민우(32)가 기노시타 다케아키(29·일본)와 치르는 한일전 홈경기가 메인이벤트를 장식했다.

Road to UFC 시즌1 밴텀급 4강 멤버 김민우(오른쪽)가 블랙컴뱃 13 메인이벤트에서 극진세계연합 월드챔피언십 80㎏ 은메달리스트 기노시타 다케아키를 헤드킥으로 쓰러뜨리고 있다. 사진=FINAL FLASH 제공

김민우는 블랙컴뱃 13 메인이벤트 시작 1분 19초 만에 헤드킥 KO승을 거뒀다. 세계적인 타격가와 대결에서 기노시타 다케아키가 평생 갈고 닦은 발차기로 순식간에 승부를 결정지어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현장 관중 및 생중계 시청자에게 매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제5대 로드FC 밴텀급 챔피언(61㎏) 김민우는 2022년 아시아 종합격투기 인재 발굴 토너먼트 Road to UFC 시즌1 우승 후보였다. 그러나 준준결승 상대 계체 실패로 진출한 4강을 앞두고 이번에는 본인이 체중을 맞추지 못하여 결승행이 좌절됐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2020년 1분기~4분기 김민우한테 밴텀급 83점을 줬다. 현재 UFC 밴텀급 48위 및 상위 59.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김민우가 2022년 10월 Road to UFC 시즌1 밴텀급 토너먼트 준결승 계체를 하고 있다. 몸무게 기준 통과 실패로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사진=TKO

세계 최고 대회 중위권 실력으로 Road to UFC에 정상 참가했다면 통과가 유력했지만, 김민우는 탈락 후 밴텀급 감량 어려움을 인정하고 페더급을 선택한다.

블랙컴뱃은 설립 3년도 되지 않아 ‘파이트 매트릭스’ 세계랭킹 28명을 보유한 아시아 11위 규모 종합격투기 단체로 컸다. 이런 성장세에 2023년 2월부터 2승 1무효를 기록한 김민우의 공헌 또한 분명히 있다.

기노시타 다케아키는 2015년 극진세계연합(KWU) 월드챔피언십 80㎏ 은메달을 획득한 교쿠신 가라테(극진 공수도) 달인이다. 시범경기 및 아마추어 포함 종합격투기 KO승률이 90.9%(10/11)나 된다.

기노시타 다케아키가 2018년 12월 일본 리얼리티 프로그램 격투대리전쟁 시즌3 종합격투기 시범경기 KO승 후 극진 공수도 특유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株式会社AbemaTV

2633일(7년2개월14일) 동안 23차례 출전에서 서브미션 패배가 없는 주짓수 방어력 또한 평균 이상으로 볼 수 있다. 다만 4KO패의 맷집은 단점으로 꼽아도 할말이 없다.

기노시타 다케아키는 서브미션 무패 행진을 2723일(7년5개월13일) 및 24경기로 늘렸지만, 블랙컴뱃 13을 통해 김민우한테 종합격투기 통산 5번째 KO패를 당하면서 예상은 현실이 됐다.

일본 DEEP는 ‘파이트 매트릭스’ 세계랭킹 60명 및 아시아 5위, Shooto는 ‘파이트 매트릭스’ 세계랭킹 31명 및 아시아 10위 규모 대회다. 기노시타 다케아키가 슈토 5승 및 DEEP 4승을 챙긴 것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성적이다.

기노시타 다케아키가 2023년 5월 종합격투기 승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DEEP事務局
종합격투기대회 선수층 규모 아시아 랭킹
김민우가 블랙컴뱃 13 메인이벤트 승리 후 감격하고 있다. 사진=FINAL FLASH 제공

김민우는 빅리그 8승4패의 사토 쇼코(38)와 7승4패의 나카무라 다이스케(45), 두 일본 베테랑을 이겼다. 종합격투기 완성도는 다소 아쉽지만, 파괴력이 뛰어난 기노시타 다케아키를 꺾어 한일전 4연승으로 블랙컴뱃 2승째를 거뒀다.

‘파이트 매트릭스’는 블랙컴뱃 13 결과를 반영한 업데이트에서 김민우를 89점으로 평가했다. Road to UFC 시즌1까지 밴텀급 시절 커리어 하이 83점을 최근 페더급 3경기 만에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즉 지금이 바로 종합격투기 데뷔 이후 최전성기라는 얘기다. 김민우는 “타이틀매치가 4경기나 있는 블랙컴뱃 13 메인이벤트 자리를 내가 (챔피언 벨트와 무관한 시합으로) 차지하여 논란이 됐는데 (이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고도) 할말이 있나요?”라며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민우가 블랙컴뱃 13 메인이벤트를 KO로 이기자 포효하고 있다. 사진=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제공

물론 극진 공수도 글로벌 강자와 겨루는 부담이 없던 것은 아니다. 김민우는 “KO로 지는 첫 공식전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기노시타 다케아키를 KO 시키지 못하면 은퇴하겠다는 각오였다”며 블랙컴뱃 13 메인이벤트를 어떤 마음으로 맡았는지를 설명했다.

기노시타 다케아키는 페더급 6위로 블랙컴뱃 랭킹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민우조차 긴장시킨 강력한 스트라이커인 만큼 2025년 활약을 기대할만하다.

대한민국 종합격투기 페더급 랭킹

1위 최두호(UFC) 191점

2위 김민우(블랙컴뱃) 89점

3위 최승우(UFC) 81점

4위 이정영(UFC) 75점

5위 유주상(UFC) 64점

6위 김상원(Pancrase) 55점

6위 서동현(더블지) 55점

8위 윤창민(ZFN) 51점

김민우 종합격투기 주요 커리어

2011년~ 12승 2패

KO/TKO 4승 무패

서브미션 3승 무패

2017년 로드FC 타이틀 도전자

2019년 로드FC 챔피언(1차 방어)

2022년 Road to UFC 시즌1 4강

2024년~ 블랙컴뱃 페더급 1위

김민우가 블랙컴뱃 13 메인이벤트 승리 후 자부심을 표현하고 있다. 사진=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제공
기노시타 다케아키 종합격투기 커리어

2017년~

11승 11패 1무 1무효

시범경기 1승

아마추어 1승 2패 1무효

KO/TKO 10승 5패

서브미션 무승 무패

2019~2022년 Shooto 5승 6패 1무

2023~2024년 DEEP 4승

2023~2024년 Rizin 2패

2025년 블랙컴뱃 페더급 6위

기노시타 다케아키 블랙컴뱃 13 프로필. 사진=이데아 파라곤

[서울 안암동=강대호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유병재, 정규직 불가 인턴을 프로젝트 매니저?
DJ DOC 이하늘 “에픽하이 미쓰라한테 진다”
트와이스 모모, 과감하게 드러낸 아찔한 노출
허니제이, 시선 집중되는 글래머 비키니 자태
엘살바도르와 월드컵 본선 대비 최종 평가전 승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