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청, 부산시설공단 꺾고 4경기 연속 무패 행진…김보은·박새영 맹활약

삼척시청이 부산시설공단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삼척시청은 16일 오후 4시 대구광역시 계명문화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부산시설공단을 32-24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삼척시청은 3승 1무(승점 7점)를 기록하며 리그 2위를 지켰다. 부산시설공단은 2승 2패(승점 4점)로 4위에 머물렀다. 삼척시청은 탄탄한 수비와 빠른 속공을 앞세워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박새영 골키퍼의 안정적인 선방이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 삼척시청 전지연이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삼척시청의 승리는 김보은과 전지연의 공격력이 빛난 경기였다. 김보은은 7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득점을 주도했고, 전지연은 6골을 넣으며 뒤를 받쳤다. 김민서도 5골을 성공시키며 삼척시청의 공격 삼각편대를 완성했다.

경기 후 김보은은 “힘든 경기가 예상됐지만, 게임이 잘 풀려서 이겨 기분이 좋다. 특히 김민서 선수와의 콤비 플레이가 빛을 발한 경기였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수문장 박새영 골키퍼는 이날 17세이브(47.22%)를 기록하며 삼척시청의 승리를 지켜냈다. 특히 부산시설공단의 결정적인 슈팅을 여러 차례 막아내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부산시설공단은 권한나가 7골, 정가희가 6골을 넣으며 분전했다. 김수연 골키퍼는 12세이브를 기록하며 역대 15번째로 600세이브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삼척시청의 빠른 속공과 실책을 놓치지 않는 플레이에 밀려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후반 초반 부산시설공단이 17-15까지 따라붙는 위기를 맞았을 때, 박새영의 연속 선방은 삼척시청이 21-16으로 다시 달아나는 발판이 됐다.

사진 경기 MVP 삼척시청 김보은,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삼척시청은 경기 초반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4-1로 리드를 잡았다. 부산시설공단은 권한나와 정가희의 활약으로 4-3까지 추격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후 김수연 골키퍼의 선방과 방민서의 득점으로 부산시설공단이 5-4로 역전했다.

하지만 삼척시청이 빠른 속공과 상대 실책을 활용해 전지연과 김보은의 연속 득점으로 8-5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삼척시청은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공격 기회를 살리며 전반을 17-13으로 마쳤다.

후반 초반 부산시설공단은 김수연 골키퍼의 선방을 바탕으로 2골을 만회하며 17-1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삼척시청의 박새영 골키퍼가 연속으로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며 팀의 수비를 단단히 지켰고, 김보은과 김민서의 득점이 이어지며 21-1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부산시설공단이 추격의 고삐를 당기려 했으나, 삼척시청은 상대의 실책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후반 막판 29-21까지 점수를 벌린 삼척시청은 결국 32-24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완승을 거뒀다.

[대구=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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