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공문…김예준 세계복싱타이틀전 서류 마무리 [vs나오야]

KBM, JBC에 김예준 프로 면허 등 증명서 발송
조인식에서 계약 사인 후 계체를 앞둔 김예준
몸무게 맞추면 9년 만에 한국인 월드챔피언전
18년 만에 대한민국 세계챔피언 나올까 관심
상대는 4체급 석권한 최강자 이노우에 나오야

대한민국 남성 권투선수가 3350일(9년2개월1일) 만에 세계 정상을 노리는 데 필요한 모든 문서상의 절차가 끝났다. 이제 남은 것은 하루 전 계체 통과와 당일 경기뿐이다.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수용인원 1.5만)에서는 1월24일 오하시 프로모션이 주최하고 일본복싱커미션(JBC)이 주관 및 인정하는 대회가 열린다. 챔피언 이노우에 나오야(32)와 도전자 김예준(33)의 슈퍼밴텀급(55.3㎏) 통합타이틀매치가 메인이벤트다.

일본 최대 통신회사 NTT 도코모와 OTT 서비스 레미노가 제작한 챔피언 이노우에 나오야 vs 도전자 김예준 프로복싱 슈퍼밴텀급 통합타이틀매치 홍보 이미지. 사진=株式会社NTTドコモ/レミノ
사단법인 한국복싱커미션은 일본복싱커미션에 “정식 발급 면허를 소지한 김예준이 WBA WBC IBF WBO 슈퍼밴텀급 왕좌를 놓고 이노우에 나오야와 경쟁할 수 있는 자격을 담은 증명서”를 공문으로 보냈다. 사진=KBM 제공

사단법인 한국복싱커미션(KBM)은 1월22일 JBC에 “정식 발급 면허를 소지한 김예준이 WBA WBC IBF WBO 슈퍼밴텀급 왕좌를 놓고 이노우에 나오야와 경쟁할 수 있는 자격을 담은 증명서”를 공문으로 보냈다.

김예준은 ▲호주 브리즈번 웨스트 엔드 복싱 스페셜리스트 유나이티드 파이트 팀 소속 ▲프로권투 통산 전적 21승(13KO) 2무 2패 ▲KBM 면허 번호 BA132 등의 정보가 JBC로 전달됐다.

JBC가 KBM 발송 자료를 승인하면서 김예준은 기자회견을 겸한 슈퍼밴텀급 통합타이틀매치 조인식에 참석하여 실물 최종 계약서를 살펴 보고 사인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은 것이다.

이노우에 나오야와 김예준이 1월22일 프로복싱 슈퍼밴텀급 통합타이틀매치 기자회견 촬영을 하고 있다. 챔피언 벨트는 왼쪽부터 세계복싱기구 국제복싱연맹 세계복싱평의회 세계복싱협회.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동양챔피언 김예준 세계복싱타이틀전 대비 훈련

김예준은 이노우에 나오야와 함께 1월 22일 기자회견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23일 오후 1시 이후 몸무게가 55.3㎏ 이하로 측정되면 24일 세계복싱협회(WBA) 세계복싱평의회(WBC) 국제복싱연맹(IBF) 세계복싱기구(WBO) 벨트가 걸린 챔피언전을 치를 수 있다.

김예준이 계체를 통과하면 2015년 11월 WBC 미니멈급(47.6㎏) 타이틀매치에 도전자로 참가한 배영길(46) 이후 처음으로 남자복싱 월드 챔피언 매치 한국인 출전자가 된다.

WBA WBC IBF WBO는 프로권투 4대 기구로 묶인다. 대한민국 남성 메이저 세계챔피언은 2006년 12월 WBC 페더급(57.2㎏) 왕좌에 등극한 지인진(52)이 마지막이다.

지인진이 2006년 12월 도전자로 참가한 세계복싱평의회 페더급 타이틀매치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챔피언이 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도전자 손정오(오른쪽)가 2013년 11월 세계복싱협회 밴텀급 타이틀매치에서 챔피언 가메다 고키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후 2010년 8월 김지훈(38)이 IBF 라이트급(61.2㎏) 챔피언 결정전에 참가했고, 2013년 11월 손정오(44)가 WBA 밴텀급 타이틀 도전자로 나섰다.

그러나 ▲김지훈 만장일치 판정패 ▲손정오 1-2 판정패 ▲배영길 9라운드 TKO패 등 지인진을 끝으로 최고 권투선수 자리를 노린 한국 남성의 시도는 모두 무산됐다.

이노우에 나오야는 공식 전적 매체 ‘복스렉’ P4P(체급 불문) 랭킹 1위에 빛나는 글로벌 톱스타다. 2014년부터 ▲WBC 라이트플라이급(49㎏) ▲WBO 주니어밴텀급(52.2㎏) ▲WBA IBF WBC WBO 밴텀급(53.5㎏) ▲WBC WBO WBA IBF 슈퍼밴텀급까지 네 체급을 석권했다.

이노우에 나오야가 2024년 7월 일본 도쿄 기자회견에서 세계복싱기구 세계복싱협회 국제복싱연맹 세계복싱평의회 슈퍼밴텀급 챔피언 벨트를 들고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김예준 세계복싱기구 슈퍼밴텀급 동양 챔피언 프로필. 사진=FINAL FLASH 제공

김예준은 슈퍼밴텀급에서 △2014년 4월 WBC 유스(23세 이하) 챔피언 △2015년 3월 IBF 아시아 챔피언 △2024년 5월 WBO 동양 챔피언을 거쳤다. 국제복싱연맹 아시아 타이틀은 2016년 11월 3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브라질 TOP2 도박사 ‘포커스타스’는 김예준 승리에 배당률 20.00을 설정했다. 이노우에 나오야를 이길 확률을 5%로 계산했다는 얘기다. 두 선수가 무승부로 우열을 가리지 못하는 경우의 수에 대한 배당률은 26.00 및 가능성 3.8%다.

‘포커스타스’는 캐나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아르헨티나 등에서도 주요 온라인 베팅 업체 중 하나로 꼽힌다. 김예준 패배 확률은 91.2%로 평가했다.

세계복싱평의회 소속 그래픽 디자이너가 제작한 이노우에 나오야(위) vs 김예준 슈퍼밴텀급 타이틀매치 홍보 이미지. 괴물로 불리는 압도적인 챔피언과 상대적으로 낮은 김예준의 위상을 표현했다. 사진=WBC
최근 18년 한국남자복싱 메이저 세계타이틀전

# 2006년 12월

지인진

도전자

만장일치 판정승

WBC 페더급 챔피언 등극

# 2010년 8월

김지훈

IBF 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

만장일치 판정패

# 2013년 11월

손정오

도전자

WBA 밴텀급 타이틀매치

1-2 판정패

# 2015년 11월

배영길

도전자

WBC 미니멈급 타이틀매치

9라운드 TKO패

# 2025년 1월24일(예정)

김예준

도전자

슈퍼밴텀급 월드타이틀매치

WBC WBO WBA IBF 통합

이노우에 나오야 프로복싱 주요 커리어
28승 무패 25KO승 KO승률 91.3% 4체급 석권 슈퍼밴텀급 통합챔피언 P4P TOP3 등 이노우에 나오야의 지금까지 기록과 업적 그리고 현재 위상을 보여주는 그래픽. 사진=Top Rank, Inc.

2012년~ 28승 무패

KO/TKO 25승 무패

# 세계 타이틀 획득 경력

2014년 WBC 라이트플라이급 WBO 주니어밴텀급

2018년 WBA 밴텀급

2019년 IBF 밴텀급

2022년 WBC WBO 밴텀급

2023년 WBC WBO WBA IBF 슈퍼밴텀급

김예준 프로복싱 주요 커리어

2012년~ 21승 2무 2패

KO/TKO 13승 무패

2014년 04월 WBC 유스 챔피언

2015년 03월 IBF 아시아 챔피언

2015년 07월 IBF 아시아 타이틀 1차 방어

2015년 12월 IBF 아시아 타이틀 2차 방어

2016년 11월 IBF 아시아 타이틀 3차 방어

2024년 05월 WBO 동양 챔피언

도전자 김예준이 2024년 5월 세계복싱기구 동양 타이틀전을 치르고 있다. 사진=WBO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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