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연승 가로막은 아본단자 “정말 좀, 많이 행복했다” [MK현장]

마르첼로 아본단자 인천 흥국생명핑 크스파이더스 감독은 미소를 숨기지 않았다.

아본단자는 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대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 좀 많이 행복했다. 많이 기뻤다”며 지난 경기를 돌아봤다.

흥국생명은 지난 1월 30일 대전에서 열린 정관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이 승리로 4연승을 달렸고 정관장은 13연승을 마무리했다.

아본단자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지난 경기에서 정관장의 연승을 저지했다. 사진 제공= KOVO

아본단자는 “쉽지않은 날들인데 지난 현대건설과 경기도 그렇고 정관장과 경기도 그렇고 쉽지않은 경기를 이겨서 그런 부분에서 다같이 만족하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지난 경기 흥국생명은 미들 블로커 피치가 22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블로킹 6개, 유효 블로킹 7개로 미들 블로커의 본분을 다했고 위력적인 이동 공격도 선보였다.

아본단자는 “우리 방식대로 잘 풀어가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선수에게 이전과 다르게 대단히 뭘 잘해달라고 요구할 수는 없는 부분이다. 우리 팀은 팀으로 플레이하는 팀이고, 지난 경기에서는 그런 부분이 잘됐다. (세터인) 이고은도 이 부분을 잘 이해해서 피치와 이런 플레이가 더 많이 나왔던 거 같다. 오늘 경기에서 피치에게 투블로킹이 간다면 5번이나 레프트가 원블로킹으로 빠지게 되는데 거기서 얼마만큼 잘 해결이 될지는 지켜봐야한다”고 덧붙였다.

아본단자는 부상에도 팀과 동행중인 투트쿠에 대해서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팀에 속한 선수라면 팀과 동행하며 팀의 일부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팀과 동행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자신들의 연승을 끊었던 흥국생명을 다시 만나는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이기면 이기는 대로 좋고, 지면 빨리 경기해서 설욕할 수 있으니까 좋다”며 이날 경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오더 싸움이 가장 중요하다. 반야 부키치리를 (득점 기회가 왔을 때) 앞에 붙이면 된다. 결국은 그 싸움이 될 것”이라며 지난 경기에서 피치를 막을 대책에 대해 말했다. “결국은 선수들이 잘해줘야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지난 경기 18득점으로 주춤했던 부키리치에 대해서는 “우리가 13연승이라는 대단한 기록을 세운 건 부키리치가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서 잘해준 덕이다. 부키리치가 부진했다고 생각 안 하고, 지금도 믿고 있다. 오늘 경기도 보란 듯 잘 해낼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승이 중단된 그는 “길을 가다가 돌을 봤을 때 걸림돌이 될지, 디딤돌이 될지는 우리에게 달렸다. 오늘 경기가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인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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