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프로 퇴장’ 수비 와르르... 포항, 홈 가와사키전 0-4 완패 [MK현장]

포항 스틸러스가 2025년 첫 경기에서 완패했다.

포항은 2월 1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맞대결에서 0-4로 크게 졌다.

포항은 4-4-2 포메이션이었다. 조르지, 홍윤상이 전방에 섰다. 김종우, 오베르단이 중원을 구성했고, 완델손, 주닝요가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다. 전민광, 아스프로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이태석, 어정원이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황인재가 지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가와사키는 4-2-3-1 포메이션이었다. 야마다가 전방에 섰고, 와키자카가 뒤를 받쳤다. 마르시뉴, 이토가 좌·우 공격을 맡았다. 야마모토, 다치바나다가 중원을 구성했다. 미우라, 사사키가 좌·우 풀백으로 나섰고, 마루야마, 다카이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야마구치가 지켰다. 정성룡 골키퍼는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포항, 가와사키 모두 2025년 첫 경기였다. 조심스러운 흐름이 이어졌다.

완델손이 전반 9분 개인 능력으로 가와사키 수비를 흔들었다. 왼쪽에서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슈팅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포항 데뷔전에 나선 주닝요는 공·수를 활발히 오갔다. 상대의 빠른 역습에 최후방까지 내려오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가와사키가 시간이 갈수록 주도권을 잡으면서 날카로움을 보였다. 특히 왼쪽 공격을 책임진 마르시뉴가 돋보였다. 마르시뉴는 전반 18분 포항 페널티박스 우측 부근에서 골문 앞으로 크로스를 연결하며 포항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마르시뉴의 기습적인 크로스는 황인재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막아냈다.

마르시뉴가 또 한 번 번뜩였다. 전반 35분 단독 드리블로 포항 페널티박스 부근으로 진입한 뒤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마르시뉴의 활약으로 기세가 오른 가와사키가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37분이었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았다. 야마다가 오른쪽으로 공을 내줬다. 이토가 올린 크로스를 야마다가 문전으로 뛰어들어 헤더로 연결했다. 포항 골망이 출렁였다.

포항에 예상 못한 악재가 들이닥쳤다. 아스프로가 야마다와 볼 경합 상황에서 불필요한 반칙을 범했다. 아스프로가 무릎으로 야마다의 복부를 건드렸다. 주심은 아스프로에게 고민하지 않고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이 후반 시작 직전 조르지, 홍윤상을 빼고 이호재, 이동희를 투입했다. 포항 박태하 감독은 후반 10분 교체 카드를 한 장 더 썼다. 이태석을 빼고 안재준을 투입했다.

포항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19분이었다. 이호재가 단독 드리블로 가와사키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진입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 맞고 나온 볼을 오베르단이 달려들면서 슈팅을 시도했다. 골문을 아주 살짝 벗어났다.

포항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가와사키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사사키가 밀어준 볼을 야마다가 수비수를 등진 채 잡아서 살짝 내줬다. 와키자카가 문전 앞으로 달려들어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포항이 수비가 와르르 무너졌다. 가와사키가 후반 29분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마르시뉴가 왼쪽에서 올려준 볼을 교체 투입된 가와하라가 툭 건드려 골망을 갈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가와사키는 3-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내려앉지 않았다. 주도권을 쥔 채 포항 골문을 지속적으로 위협했다.

포항은 후반 26분 김종우를 빼고 한찬희를, 후반 33분엔 주닝요를 불러들이고 김범수를 투입했다.

포항이 1골을 더 내줬다.

후반 43분이었다. 가와사키 공격수 에리손이 포항 골문 앞 좋은 위치 선정에 이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이 올해 첫 경기를 패배로 마쳤다. 포항이 홈에서 치른 2024-25시즌 ACLE에서 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항은 가와사키전 이전까지 홈에서 치른 ACLE 3경기에서 모두 이겼었다.

[포항=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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