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이 박광순의 맹활약과 두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선두 두산을 제압하고 4연승을 달성했다.
하남시청은 16일 오후 3시 경기도 광명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4라운드 제3매치 데이 경기에서 두산을 31-24로 꺾었다.
하남시청이 방패 군단으로 불릴 정도로 수비가 탄탄한 두산을 상대로도 31골을 넣으면서 최강의 공격 군단의 위용을 과시했다. 하남시청은 최근 충남도청에 40골, 인천도시공사에 33골을 넣으며 공격 핸드볼의 진수를 선보였는데 선두 두산을 상대로도 거침이 없었다.
이날 경기에서 박광순은 9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서현호(5골)와 차혜성(4골)도 득점 지원에 나섰다. 골문을 지킨 박재용 골키퍼(8세이브)와 후반 교체 투입된 김승현 골키퍼(6세이브)는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 승리로 하남시청은 10승 3무 5패(승점 23점)로 2위 SK호크스와 승점이 같지만 3위를 유지했다. 반면 2연승이 끊긴 두산은 15승 2패(승점 30점)로 여전히 1위를 지켰다.
경기 초반 두산은 김신학 골키퍼의 선방과 함께 7명을 공격에 투입하는 작전으로 하남시청을 공략하며 7-2까지 앞서갔다. 김진호가 연속 득점하며 초반 흐름을 주도했고, 하남시청은 좀처럼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하남시청도 곧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박재용 골키퍼가 선방을 연이어 기록하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박광순이 두산의 파울을 빠르게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10-7까지 추격했다. 이후 김지훈의 연속 골과 박광순의 강력한 슛이 터지면서 하남시청은 14-13, 1골 차로 따라붙으며 전반을 마쳤다.
하남시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두산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빠른 속공으로 4분 만에 3골을 몰아치며 16-14로 역전에 성공했다. 수비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두산의 공격이 번번이 차단됐고, 두산의 슛은 골대를 맞거나 김승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하남시청은 연속 스틸을 성공시키며 5골을 몰아넣었고, 순식간에 24-17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후반 교체 투입된 김승현 골키퍼가 결정적인 세이브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하남시청 쪽으로 가져왔다.
불이 붙은 하남시청의 공격력은 멈추지 않았고, 두산이 좀처럼 흐름을 바꾸지 못한 채 경기가 진행됐다. 결국 하남시청은 31-24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9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기 MVP로 선정된 박광순은 역대 2호 700골을 달성하는 의미 있는 순간도 함께했다. 박광순은 “정상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4연승을 거둬 너무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독님과 코치님이 개인 기술 연마 시간을 주시는데, 선수들이 이때 호흡을 맞춰 연습하다 보니 최근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 두산을 이겼다고 방심하지 않고, 이번 승리를 계기로 더 준비해서 앞으로도 이기는 경기,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땀 흘린 만큼 결과가 나온 것 같아 팀원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김진호와 김연빈이 각각 5골을 넣으며 분전했고, 김신학 골키퍼가 7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하남시청의 파상공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광명=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