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지 역사를 둘러싼 두 팀의 맞대결이 열린다.
FC서울과 FC안양은 2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개막전 희비가 엇갈린 두 팀이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서울은 제주SK 원정에서 0-2로 패하며 아쉬운 출발을 알렸고, ‘승격팀’ 안양은 디펜딩 챔피언 울산HD를 상대로 극장골을 터뜨리며 1-0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조영욱, 정승원, 린가드, 손승범, 기성용, 이승모, 최준, 야잔, 김주성, 김진수, 강현무가 선발로 나선다.
안양은 채현우, 토마스, 리영직, 이태희, 김동진, 강지훈, 모따, 김정현, 마테우스, 이창용, 김다솔이 맞선다.
연고지를 둘러싼 논쟁으로 얽혀있는 두 팀의 맞대결은 시즌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다. 과거 LG치타스가 2002 한일월드컵 유치와 관련해 기존 동대문 운동장을 떠나 안양으로 보금자리를 트며 안양 LG치타스로 팀의 상승기를 보냈다. 인기팀으로 자리잡으며 안양을 대표하는 프로팀이었다.
그러나 2004년 한일월드컵 이후 서울 내 프로축구팀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 됐고, LG치타스가 서울로 다시 옮기며 지금의 FC서울이 됐다. 안양 시민, 팬 입장에서는 하루아침에 응원하던 팀을 잃게 됐다. 팬들은 팀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고, 지난 2013년 현재의 FC안양이 출범하게 됐다. 두 팀은 연고지를 둘러싼 역사에 대해 ‘복귀’와 ‘이전’으로 나뉘어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는 양 팀 감독들의 묘한 신경전도 있었다. 안양 유병훈 감독은 “안양 LG치타스가 서울로 연고지를 이전하며 안양 시민들과 팬들의 분노를 자아냈다”라고 말하자, 서울 김기동 감독은 “한 팀에만 집중할 수는 없다 연고 이전이라고 했는데, 연고지 복귀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응수했다.
만남부터가 뜨거운 양 팀의 대결, 이날 상암월드컵경기장에는 구름 관중이 몰릴 예정이다. 서울 구단에 따르면 22일 오후까지 티켓 예매만 3만 5000장이 넘었다. 이번 시즌 개막 후 2라운드 만에 4만명의 관중을 바라볼 수 있다.
[상암=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