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이상한 결정하네!”…손흥민 제치고 ‘인종차별 논란’ 벤탄쿠르와 재계약?

토트넘이 한 때 ‘인종차별 논란’을 겪었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와의 재계약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벤탄쿠르와 새로운 계약을 위해 협상을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벤탄쿠르를 핵심 자원을 생각하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팀의 중심으로 여기고 있다. 그는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논란으로 8경기 출장 징계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벤탄쿠르에게 장기적인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 아직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초기 단계에 있으며 몇 주 내 협상 테이블이 열릴 예정이다. 선수 또한 토트넘과의 동행에 긍정적인 입장이다”라고 했다.

사진=AFPBBNews=News1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벤탄쿠르와의 재계약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벤탄쿠르와 재계약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이에 대해 “그는 훌륭한 선수다. 최근 그는 우리가 원하는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다. 장기 부상을 입었지만 잘 돌아왔다. 최근 파괴적인 모습이다. 내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갖고 있는 경험은 맨시티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벤탄쿠르는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거쳐 지난 2022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유벤투스 시절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으나, 토트넘 합류 후에는 곧바로 팀의 핵심 미드필더가 됐다. 당시 부진했던 토트넘은 벤탄쿠르의 합류로 중원이 살아나며, 최고의 영입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주축 선수로서 붙박이 주전 자리를 차지했지만 그 다음 시즌에는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장기간 팀에서 이탈했다. 복귀 후 또다시 부상을 입으며 주춤했으나 다시금 제 자리를 차지하며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벤탄쿠르. 사진=AFPBBNews=News1

현재 벤탄쿠르의 계약기간은 2026년 6월까지로, 약 1년 4개월가량 남았다. 만약 재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면 내년 1월부터 보스만 룰에 따라 자유계약(FA)으로 타 구단과 협상이 가능해진다. 이에 토트넘은 벤탄쿠르를 지키기 위해 재계약 협상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TBR 풋볼’은 벤탄쿠르의 리더십에 주목했다. “그는 조용하지만 팀원들에게 존경받는 인물이며,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토트넘이 그와 재계약을 추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의 리더십”이라고 분석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사진=ⓒAFPBBNews = News1

하지만 토트넘 팬들은 벤탄쿠르와의 재계약 소식을 반기지 않고 있다. 매체는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는데, 한 팬은 “그가 이브 비수마보다 나은가? 더 좋은 실력을 갖췄는가? 십자인대 부상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나 그럴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 다른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토트넘의 이상한 결정(벤탄쿠르와 재계약)이다”라고 했다.

이어 다른 팬은 “팀 중원의 핵심이 벤탄쿠르냐, 비수마냐. 다만, 두 선수 모두 팔아야 한다. 아치 그레이가 동일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다. 수비적으로 단단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다른 미드필더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팬들의 불만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또 다른 팬은 “그는 분명 좋은 선수지만 최근 부진한 성적에서 그는 선발로 나섰었다. 그리고 부상으로 빠졌던 시간도 꽤 길었다. 더 좋은 선수를 품어야 한다.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 팔아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다른 선택지로 레알 베티스에서 활약 중인 조니 카르도소 영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지오바니 로셀소를 매각함 카르도소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쥐게 됐다. 올해 6월 약 3000만 유로에 달하는 이적료에 영입할 수 있는 조건이다. 이에 팬들은 일부 선수들을 매각하고 2001년생 유망주인 카르도소를 영입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사진=AFPBBNews=News1

토트넘은 벤탄쿠르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으나, 그 자질에 다소 의구심이 따른다. 지난해 있었던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논란’ 때문이다. 지난해 6월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방송에서 진행자가 손흥민의 유니폼을 요구하자 “쏘니(Sonny)의 사촌 유니폼은 어떤가. 어차피 그들은 모두 생김새가 비슷하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는 고의적인 발언은 아니었지만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표현으로 크게 비판을 받았다. 인권단체에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벤탄쿠르는 손흥민에게 사과했고, 토트넘은 선수단의 ‘인종차별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 또한 이를 규정 위반으로 판단해 8경기 출장 징계를 내렸다.

토트넘이 벤탄쿠르와의 재계약을 마무리할지, 그리고 손흥민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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