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가 부상을 위협하는 환경... 서울, 홈 김천전 0-0 무승부···‘관중은 2만 4천889명 찾았다’ [MK상암]

FC 서울이 김천상무를 강하게 몰아쳤지만, 김천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서울은 3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3라운드 김천상무와의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4-2-3-1 포메이션이었다. 조영욱이 전방에 섰다. 제시 린가드가 뒤를 받쳤고, 손승범, 정승원이 좌·우 공격을 책임졌다. 이승모, 황도윤이 중원을 구성했다. 김주성, 야잔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춘 가운데 김진수, 최 준이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강현무가 지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은 4-4-2 포메이션이었다. 이동경, 박상혁이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서민우, 김봉수가 중원을 구성했고, 김승섭, 이동준이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다. 박찬용, 박승욱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춘 가운데 최예훈, 박수일이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김동헌이 지켰다.

서울이 오랜 시간 공을 소유했다. 하지만, 슈팅 기회를 만들어내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김천이 단단한 수비 블록을 구축하면서 전방을 향한 서울의 패스를 계속해서 끊어냈다. 서울이 긴 패스를 활용해 활로를 열어보려고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전반 27분 서울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린가드가 움푹 파인 잔디 때문에 발목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이날 잔디 상태가 어떤지 보여준 장면이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반 31분 린가드가 중원에서 공을 잡고 경기를 풀어갔다. 린가드가 이승모, 황도윤과 짧고 빠른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박스 부근으로 진입했다. 린가드가 살짝 찔러준 볼이 조영욱에게 향했지만 슈팅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전반 32분부터 기성용, 문선민, 루카스가 몸을 풀기 시작했다.

전반 36분 손승범이 문전으로 달려들면서 길게 넘어온 볼을 헤더로 연결했다. 골문을 벗어났다. 이 슈팅이 이날 첫 번째 슈팅이었다.

전반 추가 시간 관중들을 들썩이게 할만한 장면이 나왔다. 조영욱이 우측에서 공격에 가담한 최 준에게 볼을 내줬다. 린가드가 최 준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했다. 슈팅이 높이 떠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김기동 감독과 팬들의 박수를 불러온 장면이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이 교체 카드 3장을 한 번에 꺼냈다. 서울은 후반전 시작 직전 조영욱, 손승범, 황도윤을 빼고 문선민, 루카스, 기성용을 투입했다.

서울의 공격이 날카로움을 더하기 시작했다.

후반 5분 문선민이 살짝 내준 볼을 기성용이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기성용의 슈팅은 김봉수 몸에 맞고 골라인 밖으로 나갔다.

곧이어 루카스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김천의 골문을 노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14분엔 문선민이 왼쪽에서 공을 잡았다. 문선민이 순간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로 수비수 3명을 제쳐냈다. 문선민이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20분엔 최 준이 순간적인 침투로 상대 포백 라인을 뚫어냈다. 최 준이 슈팅을 연결했지만, 김동헌 골키퍼가 이를 몸을 날려 막아냈다.

후반 22분엔 문선민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기성용과 간결한 패스를 주고받은 뒤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29분 서울이 완벽한 기회를 잡았다. 기성용이 툭 찔러줬다. 이승모가 뒷공간을 파고들어 김동헌 골키퍼와 일대일로 마주했다. 하지만, 이승모의 슈팅이 김동헌 골키퍼에게 완전히 읽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이 마지막 카드를 꺼냈다. 팀에 합류한 지 3일밖에 안 된 스트라이커 둑스였다. 후반 35분 이승모가 빠지고 둑스가 들어갔다.

서울이 계속해서 김천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김천의 단단한 수비망은 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골은 없었다. 24,889명이 찾은 이날 경기는 무득점 무승부였다.

[상암=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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