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선수들과 함께 가을야구 나갔으면”…다시 뛰는 NC 손아섭의 간절한 바람 [MK인터뷰]

“올해에는 꼭 젊은 선수들과 함께 가을야구에 나갔으면 좋겠다.”

손아섭이 올 시즌 NC 다이노스의 선전을 기원했다.

지난 2007년 2차 4라운드 전체 29번으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된 뒤 2022시즌부터 NC 유니폼을 입고 있는 손아섭은 명실상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교타자다. 통산 2058경기에서 타율 0.321(7833타수 2511안타) 181홈런 1036타점 23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8을 써냈다. 안타 부문은 통산 최다 1위를 달리고 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인 손아섭. 사진=NC 제공
지난해 부상에 시달렸던 손아섭. 사진=NC 제공

그러나 지난해에는 웃지 못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7월 4일 창원 SSG랜더스전에서 좌측 무릎 후방 십자인대 손상 부상과 마주했다. 이후 9월 말 복귀했지만,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 NC 역시 최종 9위(61승 2무 81패)로 2024시즌을 끝내야 했다.

절치부심한 손아섭은 올해 활약을 위해 이번 비시즌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해 말 필리핀으로 넘어갔고,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CAMP 2(NC 스프링캠프)를 소화했다. 다행히 최근 컨디션은 아주 좋다고.

11일 창원NC파크에서 만난 손아섭은 “조금 일찍 따뜻한 나라로 가 트레이너와 함께 몸을 만들었다. 개막전에 100% 뛸 수 있는 몸을 만들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했다. 준비가 잘 돼 그 어느 때보다 몸이 훨씬 좋다. 페이스도 그렇고 모든 면에서 좋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지난해 제가 부상이 있어서 건강한 몸을 만드는데 포커스를 뒀다. 작년 12월부터 외국에 나가 3개월 정도 몸을 끌어올리는데 노력했다. NC 트레이너 분들도 많이 도와주셨다. 작년, 재작년 이맘 때와 비교했을 때 몸 상태가 훨씬 좋다”고 강조했다.

11일 만난 손아섭. 사진(창원)=이한주 기자

개막이 서서히 다가오는 현재 NC는 하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투, 타 모두에서 물음표가 많은 까닭이다. 단 젊은 유망주들이 한 단계씩 성장해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꿀 수 있다면 NC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손아섭의 생각도 똑같았다.

손아섭은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야구 관계자들 눈에 (우리가 하위권으로) 보일 수 있다. 우리가 지난해 하위권에서 시즌을 마무리했고, 멤버 적으로도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그런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면서도 “야구라는 스포츠가 꼭 예상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으로 올라와준다면 우리는 충분히 5강에 진입할 수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계속해서 그는 “우리 팀에는 (김)형준이나 (김)주원이, (김)휘집이 등 국가대표 경험이 있는 어린 선수들이 있다. 그 선수들이 한 단계씩만 올라와주면 우리는 지난해보다 더 강해질 수 있다. 투수들 쪽도 마찬가지다. 전체적으로 팀이 젊다. 어린 선수들이 고참들에게 의지하기 보다는 이제는 중심이 되야 한다. 오히려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후배들이 됐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쉬어갈 타순이 없다. 투수 쪽에서도 강한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많다.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한 단계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올해 NC 타선의 한 축을 맡아줘야 할 손아섭. 사진=NC 제공

물론 손아섭의 임무도 막중하다. 그가 건강히 타선의 한 축을 맡아줘야 NC의 공격력은 극대화 될 수 있다. 손아섭 본인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손아섭은 “제가 프로에 입성한 뒤 지난해 경기 수가 제일 적었다. 그 부분에 있어 마음이 아팠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저는 경기에 나갔을 때 가장 행복감을 느끼는 선수다. 물론 성적이 좋아야 경기에 나갈 수 있겠지만, 일단 건강하게 올 시즌 전 경기를 완주하고 싶다”며 “기쁠 때나 슬플 때, 연승을 할 때, 연패를 할 때도 팀원들과 함께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 체력 관리에도 신경쓰고 있다. 올해에는 꼭 젊은 선수들과 함께 가을야구에 나갔으면 좋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손아섭은 올해에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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