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가 ‘친정’ 클리블랜드의 우승 꿈을 무너뜨린다?
‘ESPN’의 스티븐 A 스미스가 흥미로운 NBA 파이널 시나리오를 이야기했다. 그는 LA 레이커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만나기를 바라고 있다.
2024-25시즌이 끝을 향해 다가가고 있는 가운데 스미스는 파이널 시나리오를 언급했다. 그는 르브론 제임스의 레이커스가 클리블랜드와 파이널에서 만나기를 희망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스미스는 자신이 바라는 꿈의 파이널 매치업을 공개했고 이는 시청률 상승을 이끌 환상적인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스미스는 최근 ‘ESPN’의 ‘Get Up’에 출연해 자신이 가장 보고 싶은 파이널 매치업으로 레이커스와 클리블랜드의 맞대결이라고 이야기했다.
스미스는 “제임스가 클리블랜드로 돌아가 친정의 챔피언십 도전을 막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보스턴이 올라간다면 레이커스가 이길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 보스턴은 레이커스를 완전히 압도할 것이다”라며 “클리블랜드는 다르다. 그들은 아직 경험이 없고 우승에 대해 증명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즉 보스턴과 레이커스의 라이벌전으로 열릴 파이널보다 제임스의 클리블랜드 침공이 더 흥미롭고 또 드라마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제임스는 2003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에 지명, 2010년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할 때까지 7년을 함께했다. 이후 2014년에 클리블랜드로 돌아갔고 2018년 레이커스로 이적할 때까지 4년 동안 4번의 파이널 진출, 1번의 우승과 3번의 준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5-16시즌 클리블랜드에 프랜차이즈 첫 정상을 선물한 것도 제임스다. 오랜 시간 챔피언을 배출하지 못한 ‘루저 시티’ 클리블랜드에서 우승을 이끈 제임스의 상징성은 대단하다.
스미스도 이 부분에 집중한 듯하다. 만약 제임스가 레이커스와 함께 파이널에 오를 경우 보스턴보다 클리블랜드가 더 흥미로운 파이널 상대라는 건 당연한 일. 그만큼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쓰일 수 있는 시나리오다.
물론 현실 가능성은 크게 떨어진다. 클리블랜드의 경우 압도적인 동부 컨퍼런스 1위로 보스턴, 뉴욕, 밀워키 등과의 경쟁을 뚫어낸다면 충분히 파이널에 오를 수 있다. 단기전 변수는 분명 존재하지만 그들의 페이스는 분명 좋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상황이 다르다. 오클라호마시티, 멤피스, 휴스턴, 덴버 등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을 잡아내야 한다. 골든스테이트와 미네소타 등 지금의 레이커스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팀들도 존재한다. 루카 돈치치가 있어 단기전에선 힘을 낼 수 있으나 제임스가 부상 중이며 전력 자체가 서부 컨퍼런스에서 대단히 좋은 편도 아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아직 정규리그 일정이 남아 있는 상황이지만 레이커스는 제임스의 부상 이후 전력이 다소 약화한 상태다. 현재 서부 컨퍼런스 5위에 머물러 있으며 파이널까지 가려면 원정 경기에서 많은 승리를 챙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