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행을 꿈꾸는 중국 축구대표팀이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 갑작스레 형성된 ‘죽음의 조’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중국 ‘소후닷컴’은 18일(한국시간) “중국의 월드컵 진출 확률은 2%다. 다가오는 사우디아라비전이 관건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중국은 다시 한번 월드컵 진출에 중요한 혈투에 직면해 있다. 20세 이하(U-20) 아시안컵에서 뛰어난 성적과 세르지뉴의 귀화로 많은 팬들이 희망찬 미래에 기대를 갖게 됐다. 하지만 사우디를 상대로 승점 3을 따내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 실제로 사우디를 상대로 승점 1을 따낼 가능성조차 높지 않다”라고 전했다.
중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에 편성됐다. 중국은 이번 예선에서 2승 4패(승점 6)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C조는 일본(승점 16)이 무패를 내달리며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르면 7차전에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다. 남은 직행 티켓은 1장. 현재 2위 호주(승점 7)가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최하위 중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3위), 사우디(4위), 바레인(5위) 모두 승점 6으로 묶여있다.
당초 C조는 일본과 호주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호주의 부진으로 2~6위까지 직행 티켓 1장과 4차 예선 티켓 2장을 건 피 말리는 경쟁이 시작되게 됐다.
중국은 역사상 두 번째 월드컵 진출을 꿈꾸고 있다. 계속해서 아시아 예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다가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과 일본이 참가국 자격으로 예선에서 배제되고, 황금세대를 이루며 사상 첫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그 이후 2006 독일 월드컵부터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5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월드컵에 대한 꿈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중국은 이번 월드컵을 기회로 삼고 있다.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참가국이 늘어나며 아시아 대륙 참가 티켓 또한 기존 4.5장에서 8.5장으로 늘어났다. 3차 예선 조 1~2위에 들지 못하더라도 조 3~4위를 차지해 4차 예선을 통해 월드컵 진출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더욱이 이번 일정을 앞두고 일본 J1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의 브라질 출신 세르지뉴가 귀화했다. 새 선수의 수급과 함께 사우디-호주로 이어지는 이번 연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따내고자 한다.
기대치와 희망이 이어지고 있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소후닷컴’은 중국의 월드컵 진출 확률이 2%라는 점을 강조했다. 매체는 “프로 기관이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이 3차 예선을 통과할 확률은 29%(4차 예선 진출 확률)에 불과하다. 조 1~2위 차지해 월드컵 직행 확률은 2%다”라며 “월드컵 진출은 실제로 매우 어렵다”라고 낙담했다.
그러면서도 포기할 이유는 없다며 “확률이 낮을 뿐 시도해 볼 필요성은 있다. 보수적인 접근 방식으로 상대와 경쟁한다면 가능성은 더 낮아질 뿐이다. 현재 C조의 상황은 명확하다. 일본이 가장 두드러지고 있고, 남은 팀들의 격차가 크지 않다”라며 “사우디-호주와의 경기에서 승점 4을 따내면 최상의 성적이다. 2점만 따내도 받아들일 수 있는 성적이다. 만약 진다면 월드컵 꿈은 더 희박해질 것이다. 우선 사우디를 상대로 최소한 1점 이상을 따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