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챔피언스리그, 루트비히스부르크 2차전 패배에도 8강 진출

HB 루트비히스부르크(HB Ludwigsburg, 독일)가 2차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2024/25 EHF 여자핸드볼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루트비히스부르크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의 Hala Tivoli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크림 메르카토르(Krim Mercator Ljubljana, 슬로베니아)에 23-26으로 패했다.

그러나 1차전에서 31-21로 크게 승리한 덕에 합계 54-47로 8강행을 확정했다. HB 루트비히스부르크는 이번 시즌을 통해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사진 2024/25 EHF 여자핸드볼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한 루트비히스부르크 선수들,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루트비히스부르크는 비올라 로이흐터(Viola Leuchter)가 4골, 베로니카 말라(Veronika Mala)를 포함한 5명의 선수가 각각 3골씩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골키퍼 요한나 분드센(Johanna Bundsen)은 15세이브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승리를 지키지는 못했다.

크림 메르카토르 류블랴나는 아나 그로스(Ana Gros)가 10골, 타샤 스탄코(Tjaša Stanko)가 6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골키퍼 마야 보이노비치(Maja Vojnovic)도 13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1차전 패배 탓에 탈락을 피할 수 없었다.

크림 메르카토르 류블랴나는 3년 만의 8강 진출을 목표로 경기에 임했지만, 루트비히스부르크가 전반전을 11-10으로 앞서며 신중한 운영을 펼쳤다. 크림은 경기 종료 7분을 남기고 5골 차로 앞섰음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 경기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크림의 아나 그로스는 이날 10골을 터뜨리며 분전했으나, 루트비히스부르크의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EHF 챔피언스리그 여자 대회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오른쪽 윙 조반카 라디체비치(RADICEVIC Jovanka)는 1골을 기록하며 통산 1181골로 대회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골을 기록했다.

반면, 루트비히스부르크는 골키퍼 요한나 분드센의 환상적인 활약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그녀는 이번 경기에서 15세이브를 기록하며 38.4%의 선방률을 보였고, 이번 시즌 16경기에서 총 203세이브를 기록하며 대회 최초로 200세이브를 넘긴 골키퍼가 되었다.

HB 루트비히스부르크의 야콥 베스터가르드(Jakob Vestergaard)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힘든 경기였고, 크림은 잘 싸웠다. 우리가 몇 가지 어리석은 실수를 했다. 패배에 대해 만족하지 않지만, 8강에 진출한 것에 대해서는 기쁘다”라고 밝혔다.

반면, 크림 메르카토르 류블랴나의 암브로지오 마르틴(Ambrosio Martin) 감독은 “시즌이 끝난 것이 아니라, 유럽 시즌이 끝난 것뿐이다. 오늘 루트비히스부르크는 어려운 순간에도 득점과 세이브로 경기를 잘 해냈다. 우리는 우리가 믿고 원했던 것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1차전 패배의 열세를 극복하기란 거의 불가능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HB 루트비히스부르크는 8강에서 유럽 최강팀 중 하나로 꼽히는 교리 아우디(Győri Audi ETO KC 헝가리)와 맞붙는다. 지난해 결승전에서 패했던 루트비히스부르크가 이번 시즌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8강전은 4월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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