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없어도 ‘존재감 올킬’…박보검·이준혁·이병헌, 블랙 턱시도의 품격

수상을 하지 않았지만, 그 자리만으로도 시선을 장악했다.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61회 백상예술대상. 박보검, 이준혁, 이병헌 세 배우는 각기 다른 무드의 블랙 턱시도를 입고 레드카펫을 밟으며, 스타일과 품격 모두 놓치지 않는 배우들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 박보검, 벨벳도 품격 있게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제61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렸다. 사진=천정환 기자

박보검은 블랙 벨벳 재킷에 클래식한 3피스 수트를 매치해, 정통적인 포멀룩 안에서도 따뜻하고 세련된 감성을 살렸다. 스탠다드한 보타이, 깔끔한 올백 헤어까지 더해지며 ‘레드카펫의 황금 비율’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만큼 조화로운 룩을 완성했다. 박보검 특유의 부드러운 눈빛과 젠틀한 제스처는, 그날 시상자로서의 역할 이상을 보여주었다.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제61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렸다. 사진=천정환 기자

◇ 이준혁, 새틴의 날카로운 우아함

이준혁은 광택감이 은은한 새틴 재질의 턱시도 셋업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재킷의 단정한 실루엣과 슬림한 팬츠 라인, 그리고 전체적인 톤온톤 스타일링은 섬세하지만 남성적인 무드를 극대화했다. 검정 셔츠와 타이, 매트한 텍스처가 얼굴을 더욱 또렷하게 강조해 ‘조용한 카리스마’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룩이었다.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제61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렸다. 사진=천정환 기자

◇ 이병헌, 더블브레스트로 증명한 여유

이병헌은 블랙 더블브레스트 수트에 딥톤의 타이와 매칭하며 클래식 중에서도 가장 묵직한 무드를 완성했다. 넉넉한 어깨 라인과 자연스러운 제스처, 단정하게 내린 앞머리까지 모든 것이 한 장면의 영화처럼 연출됐다. 수상의 결과와 상관없이, ‘레드카펫 위 완성형 배우’의 진면목이었다.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제61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렸다. 사진=천정환 기자

세 사람은 수상 트로피 없이도 ‘존재감만으로 장면을 완성할 수 있는 배우’라는 사실을 또 한 번 증명했다. 백상의 밤, 가장 조용히 빛난 남자들이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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