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된 집터 앞에서 무릎 꿇은 추성훈…그날은 아버지 기일이었다

이종격투기 선수이자 방송인 추성훈이 아버지의 기일에 철거된 고향집을 찾아 깊은 그리움을 드러냈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서는 추성훈과 주우재가 일본 오사카에서 토박이 임장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의 첫 방문지는 추성훈이 태어나 12살까지 살았던 이쿠노구, 그가 ‘진짜 추억이 많은 동네’라 표현한 곳이었다.

추성훈은 놀이터, 유치원, 목욕탕 등 자신의 어린 시절을 채웠던 공간들을 하나하나 돌아보며 감정을 드러냈다. “이곳에서 야구를 잠깐 했었다. 장비 살 형편이 안 돼서 그만뒀지만, 꿈도 있었고 기억도 남아 있다”며 자신의 헝그리 시절을 회상했다.

그가 가장 긴 시간 머문 곳은 철거된 옛 고향집 터였다. 추성훈은 모자와 안경을 벗고 조용히 무릎을 꿇은 채 깊은 생각에 잠겼다. 제작진이 이유를 묻자 그는 “오늘이 아버지 기일이었다. 원래 산소에 가야 하는 날이었는데, 스케줄 때문에 못 가 고민했었다. 그런데 이렇게라도 오게 된 게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추성훈은 “철거됐다는 소식을 듣고도, 막상 이렇게 빈 땅으로 바뀌어 있는 걸 보니 마음이 이상했다.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을 때 찾던 곳이 없어졌다는 게 참 슬펐다”고 덧붙이며 고향과 아버지를 향한 깊은 애틋함을 내비쳤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추성훈의 뿌리와 진심이 느껴졌다”, “강한 겉모습 뒤 따뜻한 마음에 울컥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큰 공감을 보내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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