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결산] ‘짠물 수비’의 중심 박영준, 초대 베스트 디펜더상 품었다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는 인천도시공사의 창단 첫 통합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인천도시공사는 빠르고 강력한 속공을 앞세워 정상에 올랐지만, 그 화려한 공격의 출발점은 탄탄한 수비였다.

그 중심에는 주장 박영준이 있었다. 수비 전문 선수인 박영준은 상대 공격을 봉쇄하며 인천도시공사의 ‘짠물 수비’를 이끌었고, 초대 베스트 디펜더상의 영예를 안았다.

핸드볼에는 공식적인 수비 포지션이 존재하지 않는다. 공격과 수비가 빠르게 전환되는 종목 특성상 모든 선수가 공격과 수비를 수행한다. 그러나 자유로운 선수 교체를 활용해 공격에서는 공격수가, 수비에서는 수비 전문 선수가 투입되는 전술이 자리 잡으면서 수비 전문 선수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사진 인천도시공사 박영준
사진 인천도시공사 박영준

남자부는 각 팀마다 수비 전문 선수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수비의 비중이 높다. 이번 시즌 디펜더상이 신설되자 박영준은 시즌 개막 전부터 “초대 수상자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밝힐 만큼 강한 의지를 드러냈고, 결국 최고의 수비수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박영준은 이번 시즌 26골과 1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에서도 힘을 보탰지만, 진가는 역시 수비에서 빛났다. 블록슛 40개로 리그 1위에 올랐고, 스틸 15개로 공동 2위, 파울 132개로 3위, 리바운드 20개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슈팅 성공률은 74.29%에 달했고, 시즌 동안 752분을 소화하며 인천도시공사 수비의 중심을 지켰다.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2분간 퇴장도 15차례 기록했지만, 상대 에이스를 막아내기 위한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다.

특히 대부분의 수비 지표에서 리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시즌보다 블록슛과 스틸 등 주요 기록이 향상되면서 명실상부한 최고의 수비수임을 증명했다.

박영준의 가치는 기록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주장으로서 어린 선수들이 많은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경기 흐름을 조율했다. 인천도시공사는 빠른 공격을 앞세운 팀 특성상 경기 템포가 과열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박영준은 수비에서 중심을 잡는 동시에 동료들을 독려하며 완급을 조절했다. 이러한 리더십은 인천도시공사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이 됐다.

사진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베스트 디펜더상을 수상한 인천도시공사 박영준
사진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베스트 디펜더상을 수상한 인천도시공사 박영준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혔던 두산 이성민은 시즌 초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공격 비중이 크게 늘었다. 이성민은 58골과 2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에서 맹활약했지만, 블록슛은 28개, 스틸은 1개에 그쳐 수비 전문 선수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하남시청의 수비 전문 박영길은 부상으로 18경기, 293분 출전에 그쳤다. 블록슛 8개, 스틸 1개, 파울 54개, 리바운드 5개를 기록하며 정상적인 경쟁을 펼치지 못했다.

두산 고봉현도 18골, 17어시스트와 함께 블록슛 10개, 스틸 5개를 기록했고, SK호크스 김기민은 32골, 8어시스트에 파울 91개로 적극적인 수비를 펼쳤다. 충남도청 최범문은 리바운드 23개를 기록하며 골밑에서 존재감을 보였고, 인천도시공사의 전진수 역시 37골, 10어시스트에 블록슛 23개, 스틸 15개, 파울 157개를 기록하며 박영준과 함께 철벽 수비를 구축했다.

화려한 득점은 공격수들의 몫이지만, 우승은 결국 수비에서 시작된다. 올 시즌 인천도시공사가 보여준 견고한 수비의 중심에는 언제나 주장 박영준이 있었고, 그의 헌신과 존재감은 초대 베스트 디펜더상이라는 이름으로 결실을 맺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코요태 신지 “한화 팬이라 KT 시구 거절”
유아인, 정면 돌파는 피하고 목격담은 챙기고
트와이스 모모, 탄력 넘치는 우월한 섹시 핫바디
블랙핑크 제니, 파격적인 백스테이지 란제리 패션
이정후 타율 0.302로 메이저리그 전반기 마쳐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