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HF 비치핸드볼 유로, 여자부 스페인이 노르웨이 꺾고 사상 첫 유럽 챔피언 등극!

스페인 여자 비치핸드볼 대표팀이 마침내 유럽 정상에 올랐다.

스페인은 지난 13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알라냐에서 열린 2025 유럽 비치핸드볼선수권대회(EHF Beach Handball EURO) 결승전에서 노르웨이를 2-1(20:24, 28:16, 9:6)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스페인은 지난 2017, 2021, 2023년 3회 모두 동메달에 그쳤으나, 네 번째 도전 만에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사진 2025 유럽 비치핸드볼선수권대회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1세트 초반은 팽팽한 흐름이었다. 12:12까지 엎치락뒤치락 이어지던 경기는 노르웨이의 골키퍼 테아 그란룬드(Thea Granlund)의 선방과, 티나 외스볼드(Thina Oyesvold)의 10득점 활약에 힘입어 노르웨이가 24:20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스페인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20점을 올리며 폭발적인 화력을 과시했고, 노르웨이는 고작 6점에 그쳤다. 스페인인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8:16 대승을 거두며 승부를 슛 아웃으로 끌고 갔다.

극적인 순간은 슛 아웃에서 나왔다. 노르웨이의 코르넬리아 하우겐(Cornelia Haugen)의 슛이 골대를 맞고 실패하며 스페인에 기회가 왔다. 사라 에르난데스(Sara Hernandez)가 침착하게 결승 골을 성공시키며 9:6으로 승리한 스페인이 사상 첫 유럽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스페인의 사라 에르난데스(Sara Hernandez)가 대회 MVP에 선정됐고, 노르웨이의 엘리자베스 함메르스타드(Elisabeth Hammerstad)는 최고 수비수로 선정됐다.

스페인 대표팀의 상징적인 존재 아순 바티스타(Asun Batista)는 이번 대회에서 120득점으로 팀 최다 득점자에 올랐고, 기존의 세 개 동메달에 금빛 마침표를 찍었다.

스페인의 마리암 곤살레스(Mariam Gonzalez)는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마치 꿈꾸는 것 같다. 정말 많은 준비를 했고, 계획도 경기 중 계속 바뀌었지만 결국 우승해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노르웨이의 엘리자베스 함메르스타드는 “결승에서 진 건 아쉽지만, 이 팀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 아무도 우리가 결승까지 올 거라 예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 팀은 앞으로도 주목해야 할 팀이다”라고 말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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