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故서희원 곁 지킨 176일…폭우·폭염 뚫은 ‘진짜 사랑’

가수 구준엽이 아내 故서희원(徐熙媛)의 곁을 지키며 또 한 번 진심을 증명했다.

27일 한 대만 누리꾼은 “금보산에 꽃을 전하러 갔다가 구준엽을 봤다”는 목격담과 함께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그는 “한 남성이 묘역 한가운데 앉아 있어 깜짝 놀랐는데 가까이 가보니 구준엽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검정 민소매 티셔츠에 챙이 긴 캡모자를 눌러쓴 채, 여름 뙤약볕 아래 묘비 곁을 지키고 있었다.

가수 구준엽이 아내 故서희원(徐熙媛)의 곁을 지키며 또 한 번 진심을 증명했다. 사진=소셜미디어

목격자는 “꽃을 전하러 간 건데 오히려 그를 보며 눈물이 날 뻔했다. 너무도 조용하고 슬퍼 보였다. 지금껏 본 남자 중 가장 깊은 사랑을 가진 사람 같다”며 먹먹한 마음을 전했다.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며 많은 누리꾼의 공감을 샀다.

27일 한 대만 누리꾼은 “금보산에 꽃을 전하러 갔다가 구준엽을 봤다”는 목격담과 함께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사진=소셜미디어

故서희원은 지난 2월 2일 일본 여행 중 갑작스레 쓰러져 끝내 눈을 감았다. 향년 47세. 그로부터 176일이 지난 오늘, 구준엽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아무 말 없이,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한여름의 대만에서 아내의 곁을 지켰다.

한편 구준엽은 2022년 3월 대만 배우 서희원과 결혼했다. 1998년 교제 후 헤어진 지 20여 년 만의 극적인 재회와 결혼으로 많은 이들에게 ‘운명적인 사랑’의 상징으로 회자됐다. 그는 장례 직후부터 지금까지 금보산 묘역을 거의 매일 찾아, 깊은 애도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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