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킹’ 제임스의 트레이드 소문은 끝날 줄을 모른다.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러나 불가능한 건 아니다.
제임스는 2025년 여름, 5260만 달러의 플레이어 옵션을 행사, LA 레이커스와의 동행을 이어갔다.
그러나 제임스는 여전히 NBA 정상을 바라고 있다. 문제는 그것이 레이커스와 해낼 수 일인지에 대한 의문이다. 루카 돈치치 중심의 팀에서 서브 옵션 역할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다.
이때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제임스가 댈러스 매버릭스로 향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미 돈치치까지 버린 댈러스다. 반대로 생각하면 제임스를 영입하는 초강수를 둘 수 있는 팀이기도 하다.
이 매체는 “‘블리처 리포트’의 댄 파베일은 댈러스가 또 한 번 대담하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 선택을 해 제임스를 트레이드로 데려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이야기했다.
파베일은 “‘디애슬레틱’의 존 홀린저는 제임스가 플레이어 옵션을 행사하기 전 댈러스에 강한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현시점 제임스가 (앤서니)데이비스, (카이리)어빙과의 재결합에 관심이 없다고 믿어야 할까? 이 부분은 댈러스가 얼마나 동기부여가 되어 있는지의 문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제임스가 바이아웃 후 영입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물론 제임스는 526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을 선수이며 41세에 새 시즌을 앞두고 있기에 상황은 훨씬 복잡하다”며 “트레이드 패키지를 만드는 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다만 최소 4, 5명의 선수를 내줘야 한다. 드래프트 지명권까지 포함될 수 있다. 레이커스가 향후 샐러리캡 여유를 기대하고 있다면 다른 팀들의 협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댈러스는 최근 1.8%의 확률로 얻은 전체 1순위 지명권으로 쿠퍼 플래그를 영입했다. 여기에 데이비스와 어빙이 버티고 있어 경쟁력이 있는 상황이다.
만약 제임스까지 영입한다면 벤치 뎁스,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은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제임스를 필두로 데이비스, 어빙, 플래그라는 확실한 우승 라인업을 갖출 수 있다.
실제로 제임스는 데이비스, 어빙과 함께 NBA 정상에 선 바 있다. 세 선수가 합을 맞춘다면 분명 강력한 힘을 과시할 수 있다. 여기에 제임스를 통해 큰 배움을 받을 수 있는 플래그의 성장까지 고려하면 충분히 고려 가능한 선택이다.
제임스는 여러 트레이드 소문에도 결국 레이커스와 함께 2025-26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레이커스는 이미 돈치치를 메인 옵션으로 생각하고 있어 제임스는 서브 옵션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레이커스 전문 매체 ‘레이크 쇼 라이프’는 제임스가 서브 옵션이 될 것이며 그럼에도 돈치치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제임스와 레이커스의 관계에 대해선 확신이 없었다.
한편 돈치치는 ‘YES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제임스를 항상 존경했다. 그가 경기를 대하는 태도, 프로 정신을 말이다. 내가 레이커스에 갔을 때 따뜻하게 맞아줬고 그의 팀 동료가 된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고 밝혔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