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 베르너(29·독일)를 원하는 유럽 구단은 없다. 베르너의 유일한 희망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8월 8일 “베르너는 뉴욕 레드불스로부터 2년 6개월 계약 제안을 받았다”며 “베르너는 뉴욕의 첫 제안은 거절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뉴욕은 베르너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 뉴욕은 베르너 영입을 위한 2차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베르너는 독일이 기대한 공격수였다.
베르너는 독일 축구계의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베르너는 RB 라이프치히 전방을 책임졌던 2016-17시즌 자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베르너는 2016-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1경기에서 21골 5도움을 기록했다. 베르너는 이 시즌을 시작으로 4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2019-20시즌엔 리그 34경기에서 28골 8도움을 올렸다.
2019-20시즌은 베르너 축구 인생 최고의 시즌으로 남았다.
베르너는 2020-21시즌을 앞두고 첼시로 이적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도전이었다.
베르너는 첼시에서 최악의 결정력을 보였다. 베르너는 2020-21시즌 EPL 35경기에서 6골 8도움을 기록했다. 베르너는 첼시의 주전 공격수로 긴 시간을 뛰었지만, 분데스리가에서 보인 결정력을 보이지 못했다. 2021-22시즌엔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리그 21경기에서 4골 1도움에 그쳤다.
베르너는 2022-23시즌 라이프치히 복귀 후 다시 한 번 EPL에 도전했다. 베르너는 2023-24시즌부터 2년 동안 토트넘 홋스퍼 임대를 떠났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토트넘 주장이었던 손흥민이 베르너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공개적으로 칭찬을 하는 등 큰 신경을 기울였지만, 반전은 없었다.
베르너는 2024-25시즌 토트넘에서 리그 18경기에 출전해 도움 3개만 기록했다. 베르너가 리그에서 선발로 나선 건 4경기에 불과했다.
베르너는 토트넘 2년 임대를 마치고 라이프치히로 돌아왔다. 하지만, 라이프치히엔 베르너의 자리가 없다.
‘스포르트 빌트’는 “라이프치히는 고액 연봉자인 베르너를 이적시키고 싶어 한다”며 “문제는 베르너에게 관심을 가진 유럽 구단은 없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라이프치히가 뉴욕의 제안에 귀를 기울이는 이유다. 베르너가 뉴욕으로 향한다면, 꾸준히 경기에 나서면서 부활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