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 토트넘 레비 회장, 손흥민 찬사…“토트넘 역대 최고, 함께한 10년은 큰 행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로스앤젤레스(LA)FC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손흥민에 찬사를 보냈다.

레비 회장은 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을 떠나는 손흥민에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는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던 수많은 선수 중 역대 최고로 손꼽을 수 있다. 지난 10년 동안 그의 활약을 지켜본 것은 큰 행운”이라며 “손흥민은 놀라운 재능을 가진 선수다. 구단과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감독과 영감을 불어 넣은 존재였다”라고 극찬했다.

사진=AFPBBNews=News1

그러면서 “스페인 빌바오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은 구단 역사상 가장 마법 같은 순간이었다. 손흥민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장면은 그가 토트넘에서 보낸 10년의 생활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으로 팀에 많은 것을 안겨줬다. 그의 헌신을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 그의 미래에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 언제나 사랑스럽고, 소중한 토트넘의 일원으로 영원히 환영받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2025년 8월 7일을 끝으로 토트넘과 작별을 고했다.

고별전 또한 특별했다.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이 손흥민의 토트넘 소속 마지막 경기였다. 당시 선발 출전한 그는 65분 동안 경기장을 누빈 뒤 동료들과 눈물의 인사를 나눴다. 그는 한국에서 토트넘과 마지막 인사를 남기며, 커리어의 다음 페이지를 넘겼다.

사진=토트넘 SNS
사진=토트넘 SNS

손흥민은 명실상부 토트넘 레전드다. 10년 동안 토트넘 통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구단 역대 최다 출전 5위, 최다골 4위, 최다 도움 1위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통산 333경기 127골 77도움으로 역대 최다골 17위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2021-22시즌 아시아인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2022-23시즌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100호골, 프리미어리그 최다 합작골(해리 케인과 함께) 등의 업적까지 세웠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토트넘 커리어는 물론 개인 커리어의 방점을 찍었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7-08시즌 잉글리시풋볼리그(EFL)컵이다.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17년 만에 토트넘의 무관을 깼다. 아울러 개인 커리어 첫 트로피까지 거머쥐며 영광의 순간을 누렸다.

손흥민. 사진=천정환 기자
헹가래를 받는 손흥민. 사진=천정환 기자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며 “항상 내 마음속에 토트넘이 남아있을 것이다”라며 “토트넘을 떠나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었다. 지난 10년 동안 모든 걸 다 바쳤다. 놀라운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목표도 많았고, 좋은 추억을 쌓았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건 정말 큰 영광이었다.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나길 바란다”라고 눈물의 인사를 남겼다.

손흥민의 새 행선지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다. 7일 LAFC는 손흥민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김재호 기자
“웰컴!” 손흥민, LA FC 공식 입단

LAFC의 존 토링턴 회장은 “손흥민은 세계적인 아이콘이자 가장 역동적이고 뛰어난 공격수다. 그의 야망, 능력 그리고 인품은 구단의 가치와 일치한다. 그는 팀의 발전을 이끌고, 지역사회에 영감을 불어넣어줄 것”이라며 합류를 환영했다.

이제는 LAFC의 검정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 손흥민은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장,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LAFC를 선택했다. 여전히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 하루빨리 동료들을 만나고 싶다.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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