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상(23·포항 스틸러스)이 올 시즌 리그 3호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포항은 8월 1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25라운드 광주 FC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포항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호재가 전방에 섰고, 조르지, 홍윤상이 좌·우 공격수로 나섰다. 오베르단, 기성용이 중원을 구성했고, 어정원, 강민준이 좌·우 윙백으로 나섰다. 스리백은 박승욱, 전민광, 신광훈이 구축했다. 골문은 황인재가 지켰다.
광주는 4-4-2 포메이션이었다. 헤이스, 신창무가 전방에 섰다. 이강현, 최경록이 중원을 구성했고, 정지훈, 오후성이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다. 민상기, 변준수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심상민, 조성권이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김경민이 지켰다.
포항이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6분 조르지가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잡았다. 조르지가 빠르게 뛰었다. 조르지는 자신에게 붙은 수비수를 하나둘 제쳐냈다. 조르지가 페널티박스 부근으로 진입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김경민 골키퍼가 조르지의 슈팅을 몸을 날려 쳐냈다.
전반 23분엔 기성용이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흘러나온 볼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기성용의 발에 맞은 공이 낮고 빠르게 골문을 살짝 지나쳤다.
포항이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추가 시간이었다. 오베르단이 빠른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진입했다. 오베르단이 우측으로 볼을 내줬다. 강민준이 크로스를 올렸다. 조르지가 볼을 잡아서 중앙으로 내줬다. 홍윤상이 조르지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광주 골문 구석을 때렸다.
포항은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지만, 마냥 좋아할 순 없었다.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이 상대의 거친 반칙으로 그라운드에 두 차례나 쓰러졌다. 기성용은 힘겹게 일어나서 전반전을 마쳤지만, 허리를 감싸며 불편함을 감추지 못했다.
포항 박태하 감독은 후반전 시작 직전 기성용을 빼고 이창우를 투입했다.
광주가 동점을 위해 포항을 강하게 압박했다. 다만, 볼 연결이 매끄럽지 못했다. 광주는 볼 소유 시간을 늘렸지만, 상대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볼을 투입해 슈팅을 만들어내는 데 애를 먹었다.
포항은 라인을 올린 광주의 뒷공간을 노렸다. 조르지, 오베르단이 계속해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이호재는 중앙과 측면을 활발히 오가면서 연계에 집중했다.
포항은 후반 27분 조르지, 이호재를 빼고 안재준, 강현제를 투입했다. 강한 전방 압박과 추가 득점을 위한 교체였다.
광주는 후반 35분 신창무를 빼고 프리드욘슨을 투입했다. 승부수였다. 프리드욘슨은 광주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아이슬란드 출신 스트라이커다.
후반 37분 포항의 빠른 역습이 나왔다. 홍윤상이 문전으로 빠르게 달려들어 강현제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힘이 너무 실렸다.
더 이상의 골은 없었다.
이날 스틸야드에선 10,020명의 관중이 함께했다.
[포항=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