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을 울렸던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그는 최근 중국 부임설을 부인했다.
중국은 2026 북중미월드컵 진출 실패 후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을 경질,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여러 빅 네임이 언급됐으나 눈에 띄는 성과는 없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유력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오소리오가 중국 부임설을 완전히 부인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중국의 새 감독 선임은 항상 큰 관심을 받았고 오소리오는 한때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그는 최근 콜롬비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축구협회와의 접촉에 대해 부인, 아시아에서 일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중국 매체들은 그동안 중국축구협회가 오소리오에게 계약 기간 3년, 연봉 120만 유로를 제안했고 보도했다. 그러나 오소리오의 부인으로 인해 모든 일이 부정당했다.
오소리오는 “나는 현재 휴가 중이며 건강을 유지하고 책을 쓸 계획을 하고 있다. 나를 흥미롭게 하는 축구 프로젝트가 있는지 기다리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소후닷컴’은 “오소리오는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어떤 제안도 받지 않았고 당장 감독직을 맡을 계획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오소리오는 “아마 멕시코로 돌아갈 수 있다. 그곳에서 몇 년간 일했고 많은 친구를 사귀었다. 콜롬비아를 지도하는 건 나의 꿈이자 목표다. 그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 그건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소리오는 과거 2018 러시아월드컵 당시 멕시코를 이끌었고 독일과 대한민국을 차례로 격파, 16강 진출을 이뤘다.
결국 중국은 오소리오에게 제대로 거절당했다. 자존심이 크게 상할 수 있는 상황. ‘소후닷컴’은 “오소리오는 사실상 중국을 지도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오랜 시간 아메리카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쌓았고 이로 인해 아시아는 분명 우선순위가 아니다. 더불어 중국축구협회 역시 유럽 출신 감독들을 우선 검토하는 것으로 보여 오소리오와의 인연은 사실상 끝난 것으로 해석된다”고 바라봤다.
한편 중국은 차기 사령탑 후보로 최근까지 대한민국을 지휘한 위르겐 클린스만이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 내부에서도 클린스만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큰 편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