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픽하이(타블로, 미쓰라, 투컷)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루카스필름 오디션에 도전하며 색다른 도전을 예고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에픽하이’에는 ‘할리우드 별거없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 40대가 된 에픽하이 멤버들은 데뷔 21주년을 맞아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훌쩍 떠났다.
차 안에서 타블로는 “저희는 루카스 필름으로 갑니다. 오디션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거예요?”라며 제작진에게 물었고, PD는 “응. 높으신 분이 나오신다. 초대받고 가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말에 에픽하이 멤버들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타블로는 “혹시 조지 루카스가 나오시는 거냐. 그냥 구경 가는 줄 알았다. 연습을 하고 왔어야 하는데…”라며 긴장된 반응을 보였다.
이어 PD가 “구글 검색하면 바로 나오는 분”이라고 말하자, 멤버들은 긴장감을 털어내듯 ‘오징어 게임’, ‘스타워즈’, ‘스파이더맨’ 등 다양한 캐릭터를 흉내 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묵묵히 운전만 하던 미쓰라는 “할 수 있는 게 ‘팬더’밖에 없다”며 깊은 고민에 빠져 웃음을 자아냈다.
타블로는 “우리 나이 때에 스타워즈는 거의 BTS급이었다. 정말 대단한 프랜차이즈”라며 스타워즈 시리즈가 지닌 상징성을 언급했다. 멤버들은 “투컷이 ‘자바 더 핫’ 옆에 있는 캐릭터를 닮았다”고 놀리며 긴장감을 풀어나갔다.
그러면서 “작년에는 이곳에서 공연하러 왔는데, 이제는 헐리우드 오디션을 보러 오네”라며 감회에 젖기도 했다.
타블로는 “이 세상 모든 아줌마, 아저씨들 포기하지 맙시다. 기회는 또 오고 또 옵니다. 할 수 있다니까요. 힘냅시다”라며 팬들에게도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한편 루카스필름(Lucasfilm)은 1971년 할리우드의 거장 조지 루카스가 설립한 미국의 영화·TV 제작사로,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 산하에 있으며, ‘스타워즈’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