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르브론 제임스의 공백 속에서도 강팀을 잡았다. 레이커스는 뉴욕 닉스를 상대로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보였다.
레이커스는 3월 9일 오전 4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미국 프로농구 NBA 닉스와의 맞대결에서 110-97로 이겼다.
레이커스는 경기 직전 변수와 마주했다. 팀의 중심인 르브론이 왼쪽 팔꿈치 타박상과 발 관절염 증상으로 경기 출전 명단에서 빠진 것.
하지만, 르브론의 공백은 느껴지지 않았다.
레이커스는 어느 때보다 단단한 수비력을 보였고, 공격에선 루카 돈치치와 오스틴 리브스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레이커스는 공격력이 강점인 닉스를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닉스의 야투 성공률을 42.7%로 묶었다. 턴오버도 19개를 유도했다.
미국 ‘ESPN’에 따르면, 돈치치는 경기 후 팀 수비를 강조했다.
돈치치는 “우리는 더 좋은 수비력을 보여줘야 한다. 우린 그걸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커스 사령탑 JJ 레딕 감독도 선수들의 헌신을 높게 평가했다.
레딕 감독은 “수비에서 여러 차례 몸을 던지는 장면이 나왔다”며 “돈치치, 리브스, 마커스 스마트가 상대의 돌파를 막기 위해 몸을 던져 반칙을 유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몸을 희생해야 가능한 플레이다. 선수들이 올 시즌 내내 그런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공격에선 돈치치가 중심이었다.
돈치치는 38분 24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35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이었다.
리브스도 38분 49초를 뛰며 25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을 기록했다. 리브스가 20점 이상을 기록한 건 2월 초 왼쪽 종아리 부상에서 복귀한 뒤 세 번째다.
리브스는 “경기를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슛이 많이 들어가지 않았을 뿐 다른 부분에선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커스는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을 만들었다.
르브론 없이 돈치치와 리브스가 함께 출전한 경기에서 시즌 9승 2패를 기록했다.
돈치치는 리브스와의 호흡을 강조했다.
돈치치는 “리브스와 함께 뛰는 건 정말 좋다. 적극적으로 공격해야 하는 선수다. 상대 수비 시선을 끌어주기 때문에 동료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함께 뛰면 경기가 훨씬 쉬워진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는 레이커스에 또 다른 의미도 있었다.
레이커스는 올 시즌 승률 60% 이상 팀을 상대로 4승 12패에 그치고 있었다. 강팀을 상대로 고전했다.
닉스는 41승 24패를 기록 중인 동부 상위권 팀이다.
루이 하치무라도 팀 승리를 강조했다.
르브론 대신 선발로 나선 하치무라는 13점(7리바운드 2어시스트)을 기록했다.
하치무라는 “팀 전체가 만든 뜻깊은 승리였다”고 말했다.
레이커스는 앞으로도 강팀과 연전을 치른다.
레이커스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11일), 덴버 너기츠(15일), 휴스턴 로키츠(17, 19일) 등을 상대한다.
레딕 감독은 들뜬 분위기를 경계했다.
레딕 감독은 “나는 과하게 반응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최근 24경기에서 15승 9패다. 공격은 리그 상위 10위권, 수비는 15위권이다.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