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준면이 ‘전참시’ 첫 출연에 감격해 눈물을 쏟았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에는 박준면과 홍현희가 출연해 참견인들과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등장부터 박준면은 “‘전참시’에 나오게 돼 영광이다”라고 인사한 직후 울컥하며 눈물을 터뜨렸다. 모두가 놀라자 그는 “보통 ‘전참시’ 하면 잘나가는 연예인들이 출연하지 않냐. 그래서 나도 이제 잘나가나 싶어 눈물이 났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송은이는 “우리가 영광이지. 우리 프로그램을 귀하게 여겨줘서 너무 고맙다”며 따뜻하게 안아줬고, 홍현희는 눈물을 훔치던 박준면을 챙기며 “속눈썹이 떨어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세형은 “영화 인사이드 아웃의 슬픔 캐릭터가 현실판으로 나온 것 같다”고 농담했고, 전현무는 “다음 질문이 무서워서 못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며 분위기를 풀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준면의 소박한 일상도 공개됐다. 잠에서 깬 그는 헤어밴드를 두른 채 등장했고, 거실에는 기타와 장독대, 소금 간수 등이 놓여 있어 특유의 감성이 묻어났다. 3단 책장에는 소설가 남편과 함께 채운 책들이 빼곡했으며, 만화책 코너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만화책은 무조건 사서 보는 주의였다”고 소개했다.
또 박준면은 10년간 보컬 레슨 강사로 활동한 이력도 공개했다. 그는 “데뷔한 제자는 없지만 배우 이민호 씨에게 팬미팅에서 노래를 하고 싶다고 해서 레슨한 적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이어 “예전엔 BMK로, 요즘은 조째즈로 착각하시는 분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박준면은 1999년 독립영화 ‘고추 말리기’로 데뷔해 드라마, 영화, 뮤지컬 무대를 오가며 개성 강한 연기로 사랑받았다. ‘전참시’ 첫 출연에서도 진솔하면서도 유쾌한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