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 후 첫 풀타임 출전한 손흥민,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그를 극찬했다.
체룬돌로는 17일(한국시간)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 원정경기를 2-0으로 이긴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그의 퀄리티를 분명하게 볼 수 있었다”며 손흥민을 칭찬했다.
손흥민은 이날 풀타임 소화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마티외 슈와니에어의 득점을 도왔다.
체룬돌로는 “그와 같은 지능과 경험을 가진 선수는 세계에 얼마 존재하지 않는다. 전술적, 신체적으로 모든 것이 잘 결합됐다. 기본도 탄탄하다”며 손흥민을 칭찬했다.
이어 “앞으로 함께할 미래가 정말 기대된다. 승리를 기념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 이곳은 원정에서 이기기가 쉽지않은 리그”라며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손흥민이 합류한 이후 두 경기를 함께 치른 그는 “손흥민은 매일 훈련 때마다 미소를 가져다주는 선수다. 이는 내 일에서 아주 중요한 것이다. 나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한다. 그는 행복한 마음으로 모든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심어주는 좋은 커뮤니케이터다. 아주 중요한 일이다. 우리에게 정말 대단한 영입”이라며 손흥민의 존재감이 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손흥민이 MLS 생활에서 극복해야할 문제를 묻자 “원정 이동”을 꼽았다. “이곳에서 원정 이동은 진짜 괴물같다. 매 시즌 이를 되풀이하면 닳기 마련이다. 몸으로 느낀다. 이를 제외하면 손흥민은 모든 것을 다 통제하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동료들도 손흥민 칭찬 릴레이에 가담했다.
선제골을 터트린 마크 델가도는 “손흥민은 팀에 엄청난 영입이다. 많은 경험과 퀄리티를 갖고 있는 선수로서 팀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모두를 동기부여시키며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게 만들고 있다. 항상 동료들을 긍정적인 힘으로 밀어준다. 그러면서도 자기 역할도 충실히 해낸다. 그렇게 서로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그와 같은 필드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라며 손흥민과 함께하는 시간에 관해 말했다.
손흥민의 도움으로 득점을 올린 슈와니에어는 “그와 함께 하면 플레이가 쉬워진다. 피치 위에 있는 모든 동료들의 삶을 쉽게 만들어주는 선수다. 늘 행복이 가득하고, 다가가기 쉬운 동료다. 그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그가 말하면, 우리는 듣는다. 지금까지 우리를 이끄는 모습은 정말 대단하다”며 손흥민을 극찬했다.
지난 7월 그라스호퍼에서 LAFC로 임대 이적한 그는 “여전히 더 나아질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팀에서는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새로운 팀에 적응하고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팀의 분위기는 정말 긍정적이다. 매일 아침 일어나는 것이 즐겁다. 동료들과 함께하는 것이 즐겁다”며 새로운 팀에서 시간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