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이끈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인사를 전했다.
헤이수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미국을 3-2로 이긴 뒤 한국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정말 신난다”며 소감을 전했다.
베네수엘라의 사상 첫 대회 우승을 함께한 그는 “WBC 우승은 내게 꿈이었다. 우리에게는 최고의 대회였고, 이를 해냈다”며 재차 우승의 기쁨을 전했다.
WBSC 세계 랭킹 5위 베네수엘라는 1라운드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에게 졌지만, 8강에서 일본, 4강에서 이탈리아, 그리고 결승에서 미국을 제쳤다.
그는 “팀 전체가 정말 잘했다고 본다. 큰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이번 우승에 대해 말했다.
베네수엘라의 우승에는 헤이수스가 기여한 바도 아주 크다. 8일 1라운드 이스라엘과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5이닝 2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했고 일본과 8강전에서도 2 1/3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4회 1사 1, 2루에서 오타니 쇼헤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기도 했다.
“국가를 대표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라며 말을 이은 그는 “꽤 좋은 경기를 했다고 본다. 이제 기념할 시간을 갖게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지난 2024년 키움히어로즈, 2025년 kt 위즈에서 뛰며 2년간 62경기에서 22승 20패 평균자책점 3.81 기록했던 그는 “한국에 있을 때 팬 여러분이 정말 잘해주셨다. 한국팬 여러분을 사랑한다”며 한국에 전하는 메시지도 공개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40인 명단에 포함된 그는 이번 활약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그는 ‘이번 활약으로 한국에 가는 것이 더 어려워진 것이 아닌가? 메이저리그에서 뛰어야 할 거 같다’는 기자의 말에 웃으면서 “기회가 되면 다시 KBO에 가고 싶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일단 지금 나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소속이다. 어떻게 될지 보겠다”는 말을 남겼다.
[마이애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