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이 아니라 이영수 코치님 덕분”…‘90 베어스’ 테이블 세터 공약 완수, 그래도 안 들뜬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허경민이 4안타 4타점 맹타로 삼성 라이온즈전 6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올 시즌 타율 0.353를 기록 중인 허경민은 리그 전체 타율 5위에 오를 정도의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한다. 거기에 ‘90베어스’ 친구인 외야수 정수빈과 함께 팀 테이블 세터 활약에 대한 약속도 지켰다. 그래도 허경민의 마음은 들뜨지 않는다. 오늘과 내일의 야구는 다를 수밖에 없다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아는 까닭이다.

허경민은 7월 13일 잠실 삼성전에서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 1볼넷으로 100% 출루 경기와 함께 팀 8대 4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허경민은 1회 말 선두타자 정수빈의 안타 출루로 만든 무사 1루 상황에서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로 선취 득점을 만들었다. 출루한 허경민은 이어진 김재환의 3점 홈런 때 홈까지 밟았다.

사진(잠실)=김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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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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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은 2회 말 전다민과 정수빈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최채흥을 상대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허경민은 4회 말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눈 야구’까지 선보였다.

허경민은 6회 말 정수빈의 안타와 2루 도루로 만든 무사 2루 기회에서 2루수 앞 내야 안타로 또 출루에 성공했다. 2루 주자 진루를 만든 허경민의 안타 덕분에 후속타자 라모스의 병살타 때 추가 득점이 나올 수 있었다.

화룡점정은 8회 말이었다. 허경민은 6대 4로 앞선 8회 말 1사 2, 3루 기회에서 상대 내야 전진 수비를 꿰뚫는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허경민은 올 시즌 두 번째 4안타 경기에다 시즌 첫 번째 4타점 경기로 삼성전 6연패 탈출에 큰 힘을 보탰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허경민은 “솔직히 특정 팀에 계속 지는 건 선수로서 기분 좋지 않은 일이다. 오늘만큼은 모든 팀 선수가 승리에 대한 갈망이 컸다”라며 “4타점 경기를 언제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앞에 타자들이 출루를 잘 해준 덕분에 타점도 많이 나왔다. 8회 말 타석 때도 주자들이 멋진 이중도루를 성공한 덕분에 더 마음 편하게 타석에 임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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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허경민은 타격감이 좋았던 전반기 중반 주루 도중 어깨 부상으로 2주 정도 이탈한 순간을 크게 아쉬워한다. 허경민은 “건강하게 풀타임 시즌을 뛰는 게 큰 목표였는데 2주를 빠지면서 올 시즌을 성공이라고 평가할 수 없을 듯싶다. 그래도 남은 시즌 때는 최대한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그게 남은 시즌 중요한 목표가 될 것”이라며 고갤 끄덕였다.

올 시즌 타율왕 경쟁에도 합류한 허경민은 타격 반등 요인으로 이영수 타격코치의 도움을 먼저 꼽았다. 허경민은 “타석에서 생각이 많은 선수인데 이영수 코치님 덕분에 정말 큰 도움을 받았다. 올 시즌 잘 풀리는 건 안경이 아니라 이영수 코치님 덕분이라고 꼭 써주셨으면 좋겠다(웃음)”라며 “코치님과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누기에 딱 하나를 꼽을 수는 없다. 타석에서 머리를 비우고 대충 친다는 생각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에서 다양한 표현과 설명을 해주시는 게 정말 크다. 나도 나중에 지도자 생활을 한다면 큰 도움이 될 만한 얘기들”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허경민은 스프링캠프 때 정수빈과 함께 ‘90베어스’ 테이블 세터 활약을 펼치겠단 약속을 지키고 있다.

허경민은 “올해 캠프 때 목표로 (정)수빈이랑 테이블 세터 1·2번을 함께하는 걸 말했다. 지금까지는 그 약속을 잘 지키고 있는 듯싶다”라며 “물론 야구는 오늘 잘했어도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른다. 너무 들뜨지 않고 내일 경기 준비에 다시 집중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허경민은 두산 팬들이 후배 내야수들에게 더 큰 격려를 보내주길 소망했다.

허경민은 “내가 봤을 때는 후배 내야수들이 정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보이는 숫자가 전부는 아니다. 안에서 노력하는 걸 봤을 때는 경험만 쌓인다면 분명히 팀을 이끌 만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아무래도 예전 선배들과 비교하면 크게 부족해 보일 수밖에 없다. 그래도 여기서는 최선의 최고의 선수들이다. 팬들께서 그런 점을 봐주시고 더 큰 격려와 함께 조금 더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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