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 김기동 감독과 김천상무 김준호의 두 번째 부자(父子)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을 듯하다.
서울은 8월 17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2025시즌 K리그1 26라운드 김천과의 맞대결을 벌인다.
서울은 4-4-2 포메이션이다. 조영욱, 린가드가 전방에서 호흡을 맞춘다. 황도윤, 이승모가 중원을 구성하고, 루카스, 안데르손이 좌·우 미드필더로 나선다. 야잔, 정태욱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추고, 김진수, 박수일이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다. 골문은 강현무가 지킨다.
김천도 4-4-2 포메이션이다. 박상혁, 이동경이 전방에 선다. 이승원, 맹성웅이 중원을 구성하고, 김승섭, 원기종이 좌·우 미드필더로 나선다. 이정택, 김강산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추고, 최예훈, 오인표가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다. 골문은 이주현이 지킨다.
김천 교체 명단에 김준호가 포함됐다.
김준호는 김 감독의 아들이다. 김 감독과 김준호 부자는 지난해 11월 23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최종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엔 서울이 김천을 3-1로 이겼다.
김준호는 올 시즌 리그에선 출전 기록이 없다. 김준호의 시즌 첫 번째 출전이 아버지가 이끄는 김 감독의 서울일 수도 있는 상황.
김 감독은 “김천 명단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안 나오다가 갑자기 명단에 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아직 내 아들이 아니다. (김)준호는 지금 나라의 아들이다. 전역해야 내 아들로 돌아오는 거다. 우리 집 가장은 나다. 내가 잘되어야 한다”고 했다.
서울은 올 시즌 K리그1 25경기에서 9승 10무 6패(승점 37점)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은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5위에 올라 있다.
김천은 서울보다 한 계단 높은 4위다. 김천은 올 시즌 K리그1 25경기에서 11승 7무 7패(승점 40점)를 기록하고 있다.
[김천=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