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오늘은 다른 타선에서 시작한다.
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 6번 중견수 선발 출전 예고됐다.
전날 1번 타자로 나서 홈런과 2루타를 기록한 것을 비롯, 최근 17경기에서 타율 0.344 출루율 0.373 장타율 0.563으로 활약중이지만, 이날은 6번 타자로 시작한다. 좌완 선발 JP 시어스와 매치업을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라파엘 데버스(1루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 케이시 슈미트(3루수) 이정후(중견수) 크리스티안 코스(2루수) 타일러 핏츠제럴드(우익수) 패트릭 베일리(포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라모스는 이번 시즌 1번 타자로 가장 많은 53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팀을 떠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45경기로 뒤를 잇고 있고 이정후는 13경기에 1번 타자로 나섰다.
밥 멜빈 감독은 경기전 인터뷰에서 “지금은 최선의 조합을 찾고 있다”며 타순에 대한 변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엘리엇은 좌완을 상대할 때는 당연한 선택이 되고 있다. 이정후가 우완을 상대로 (1번 타자 역할을) 어떻게 하는지 보겠다”며 현재는 좌우 매치업에 따라 두 선수를 1번으로 기용할 계획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시즌 우리는 이정후에 대해 얘기할 때 ‘워커(Walker)’보다는 ‘스윙어(Swinger)’가 되는 것에 대해 말해왔다. 그렇기에 어떤 모습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며 이정후에게는 전통적인 1번 타자의 역할보다는 공격적인 타격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음 시즌은 일단 선수 구성이 어떻게 될지를 지켜봐야한다. 올해의 경우 시즌 초반에는 출루 능력이 좋은 웨이드(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1번 타자를 맡았다. 그렇기에 우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말을 이었다.
이정후의 타순과 관련해서는 “다시 리드오프를 맡을 수도 있고, 여러 다른 지점을 옮겨 다닐 수도 있다. 지금은 어떤 모습이 될지 모르겠다. 많은 공을 보고 볼넷을 얻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3할이 넘는 타율을 칠 때도 있을 것”이라며 여러 가지 가능성이 남아 있음을 언급했다.
전날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던 유격수 아다메스가 다시 돌아온 것이 눈에 띈다. 멜빈은 “(복귀 여부에 대해) 논의할 필요도 없었다. 어제 하룻동안 스윙도 하지 말고 푹 쉰 다음에 오늘 돌아오기로 얘기된 상태였다”며 아다메스의 복귀에 관해 말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