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유병훈 감독 ‘팔꿈치 판정 논란’ 후 사후 감면을 받은 권경원의 복귀를 반겼다.
안양은 2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를 치른다.
승리가 절실한 안양. 8승 3무 15패(승점 27)로 11위다. 반등을 위해서는 전날 경기를 치른 수원FC(9위), 제주SK(10위·이상 승점 31)와 격차를 좁혀야 한다.
안양은 선발 명단에 대거 변화를 줬다. 전북현대, 포항스틸러스전 같은 선발진을 내세운 뒤 대전전에서 김영찬, 한가람, 김보경 등을 내세웠다.
유병훈 감독은 “우리가 그동안 후반전 큰 변화가 없었다. 오늘 경기에서는 후반전에 변화를 시도해 보기 위해 선발 명단을 새로 꾸렸다”라며 “기존 마테우스, 김정현, 이창용이 빠졌지만, 김보경, 한가람, 김영찬이 항상 잘 준비해줬기 때문에 기회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벤치에 대기하는 선수들 모두 경기 흐름과 관계없이 모두 기용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안양은 직전 포항전에서 ‘팔꿈치 판정 논란’이 있었다. 상대와 같은 팔꿈치 파울을 범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주축 수비수 권경원이 퇴장을 당하며 고민이 깊어졌다.
하지만 21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를 통해 권경원은 사후 감면이 됐고, 곧바로 대전전 나설 수 있게 됐다.
유병훈 감독은 “권경원이 돌아와 다행이다. 판정과 관련한 부분은 되돌릴 수 없다. 김정현이 상대와 충돌로 출혈도 있었지만, 경기에는 나설 수 있다. 결과적으로 모두 경기에 뛸 수 있어서 잘 준비했다. 금요일 경기 후 일요일 경기라 준비 시간도 길었다. 선수들이 모두 잘 집중하면서 훈련에 임했다. 지금 어려운 상황을 모두 이겨내기 위해서 에너지를 높였다. 그 결과가 오늘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
유병훈 감독은 대전전 선제 실점을 경계했다. 그는 “우리가 먼저 골을 내주면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는 경향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안정감을 가져가고자 한다. 전반전, 후반전 추가적으로 상황에 따라 변화를 줄 수 있으면 변화를 가져갈 예정”이라고 했다.
오늘 경기를 포함해 파이널 라운드까지 7경기 남았다. 유병훈 감독은 “정규 리그 후 파이널 라운드 5경기가 있다. 정규 리그 7경기에서 4승 이상을 챙겨야 잔류권 싸움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 같다. 수비 안정화가 필요하다. 공격에서는 우리가 확실히 공략할 수 있는 득점 루트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안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