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역사상 최초 외국 태생 혼혈 국가대표 탄생! ‘카스트로프 최초 발탁’ 홍명보 감독의 기대 “대표팀에 없는 유형의 선수” [MK피플]

옌스 카스트로프(22·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처음 한국 축구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KFA)는 8월 25일 오후 2시(이하 한국시간) 서울시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미국에서 펼쳐지는 두 차례 평가전에 나설 26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유럽 생활을 마무리하고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새 도전을 시작한 ‘주장’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을 필두로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 이재성(33·FSV 마인츠 05), 황인범(28·페예노르트 로테르담)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 김승규(34·알 샤밥)는 부상 회복 후 처음 국가대표팀 복귀를 알렸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8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옌스 카스트로프 SNS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이는 카스트로프였다. 외국 태생의 혼혈 선수가 남자 성인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건 카스트로프가 최초다.

남자 성인 대표팀에 혼혈 선수는 있었다. 1998 프랑스 월드컵에 나섰던 수비수 장대일은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주한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강수일도 잠시나마 태극마크를 달았었다.

이들의 출생지는 한국이었다.

카스트로프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2003년 태어났다. 출생지는 독일 뒤셀도르프였다.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의 부름을 받는 기대주였다.

홍 감독은 그런 카스트로프를 일찌감치 주시하고 있었다. 최근 카스트로프는 소속 협회를 독일축구협회에서 KFA로 옮기면서 한국 대표팀 발탁에 가까워졌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8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홍 감독은 축구계 예상대로 카스트로프의 이름을 9월 A매치 명단에 포함했다.

홍 감독은 “카스트로프는 독일에서 경험을 쌓으며 성장한 젊은 선수”라며 “카스트로프가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카스트로프는 책임감도 보여줬다. 이를 높이 평가했다. 이번 소집을 통해서 대표팀 문화, 전술 등에 빠르게 녹아들길 바란다. 카스트로프의 열정과 장점이 대표팀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카스트로프는 포르투나 뒤셀도르프, FC 쾰른 유소년 팀에서 성장했다. 성인이 된 뒤엔 쾰른, FC 뉘른베르크에 몸담은 뒤 올여름부턴 묀헨글라트바흐에서 활약하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17일 독일 포칼컵 1라운드에 교체 투입돼 새 소속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5일 함부르크 SV와의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선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카스트로프의 분데스리가 데뷔전이었다.

홍 감독은 “카스트로프는 황인범, 김진규, 박용우, 원두재 등 기존 선수와 다른 유형”이라며 “카스트로프는 굉장히 파이터적인 성향의 선수로 거친 플레이를 즐기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스트로프의 합류는 대표팀 전력에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옌스 카스트로프 SNS

대표팀은 내달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9월 A매치 2연전이 펼쳐지는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9월 7일 오전 6시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 10일 오전 10시엔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차례로 맞붙는다.

홍 감독은 “미국과 멕시코 모두 강한 팀”이라며 “피지컬과 스피드 등도 뛰어나 좋은 테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어 “월드컵 본선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술, 빠른 공·수 전환 등도 적용해 보려고 한다. 동아시안컵 때 쓴 스리백 전술도 유럽파를 중심으로 테스트해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신문로=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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