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1995 이영민 감독의 목표는 확고하다. 코리아컵 결승에 대한 욕심은 있지만, 진정한 목표는 ‘승격 도전’이다.
부천은 2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광주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부천은 0-2로 패했다. 결승에 오르기 위해서는 3골 이상이 필요하다.
부천은 갈레고, 장시영, 이의형, 김규민, 김동현, 카즈, 박현빈, 이재원, 이상혁, 이예찬, 김현엽이 선발 출전한다.
경기를 앞두고 이영민 감독은 “지난 1차전부터 어떻게 경기를 치를지 구상해 왔다. 1차전 당시 2일 뒤 리그 일정이 있었고, 이번 경기는 3일 뒤 리그 경기가 있다. 시간적으로 잘 활용하고자 한다. 벤치에는 바사니, 몬타뇨, (박)창준이가 있다. 우리가 준비한 대로 경기에 맞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영민 감독은 코리아컵 결승 진출 외에도 리그에 대한 부담감까지 안고 있다. 그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리그 일정이 중요하다. 코리아컵 결승에 오르고, 우승에 욕심을 갖고 있지만, 올해 목표에는 코리아컵 우승이 없었다.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4강에 올랐다. 감독으로서 욕심이 나지만, 선수들과 처음 목표는 승격이었기에 그게 더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고백했다.
그렇다고 허투루 코리아컵에 나서지 않을 계획이다. 의지를 갖고 선수단과 함께 임할 예정이다. 이영민 감독은 “오늘 선발로 나서는 선수 중에 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뛴 선수들이 있다. 직전 경기에서 선발로 뛰었던 (김)규민, (박)현빈이가 오늘도 먼저 나선다. 갈레고는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어서 투입했다. 코리아컵이라서 시간 배분할 계획은 없다. 확실하게 누가 주전이라고 정해진 팀이 아니다. 오늘 경기 선발로 나선 선수들이 잘 해줄 거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득점에는 고민이 없다. 우리 팀이 올 시즌 K리그2 득점 3위를 기록 중이다. 1차전에서 골이 안 들어갔지만, 계속해서 우리가 득점을 못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단에 부담을 줄 생각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부천=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