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라파엘 데버스는 현재 팀의 상승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데버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를 12-3으로 크게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좋은 야구를 하고 있다”며 팀의 상승세에 대해 말했다.
이날 데버스는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1회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3회 우중간 가르는 인정 2루타, 6회 스리런 홈런, 8회에는 중전 안타 기록했다. 커리어 21번째, 시즌 세 번째,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 두 번째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이적 후 투수 친화 구장인 오라클파크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 달랐던 점이 있는지를 묻자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바람도 똑같았다”며 주변 환경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오늘 경기가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 최고의 경기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이미 홈런을 친 경기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적 후 허리, 사타구니 근육 부상 등으로 고전했던 그는 “매일 나아지고 있다. 통증은 내가 어떻게 통제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지만, 나는 내가 어떤 선수인지 알고 있고 매일 최고의 모습, 100%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4연승을 달리고 있는 팀의 상승세에 대해서는 “우리는 지금 좋은 야구를 하고 있다. 좋은 타석을 소화중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경쟁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며 시즌을 뜨겁게 끝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밥 멜빈 감독은 “타구를 모든 곳으로 보냈다. 날씨가 약간 따뜻한 것이 타구가 더 멀리 날아가는데 영향을 미쳤지만, 첫 번째 홈런은 모든 구장에서 넘어갔을 타구였다. 그리고 우중간과 좌측으로 타구를 날렸다. 어느 구장에서든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며 데버스의 활약을 칭찬했다.
데버스는 지난 6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됐다. 이적 후 61경기에서 타율 0.240 출루율 0.347 장타율 0.449 12홈런 31타점 기록중이다. 훌륭한 성적이지만, 보스턴 시절(0.272/0.401/0.504, 15홈런 58타점)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공교롭게도 그의 합류 이후 팀의 하락세가 시작되면서 따가운 시선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이날 활약은 그런 시선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터.
팀 동료 맷 채프먼은 “시즌 도중 트레이드돼서 새로운 팀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더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 이 팀에서 조금씩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그가 편안함을 느낄 때는 오늘같이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좋은 감을 갖고 나서면 위험한 선수”라며 동료를 높이 평가했다.
멜빈은 “그는 이 팀에서 꽤 환영받고 있다. 우리는 그가 이런 모습을 보여줄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선수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