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구 무조건 직구라 생각했다” 김하성이 말하는 이적 후 첫 홈런 [현장인터뷰]

새로운 팀에서 첫 홈런을 신고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이 소감을 전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를 5-1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당연히 기분이 좋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줘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날 승리에 기여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하성은 스윙 하나로 경기를 바꿨다. 7회초 2사 1, 3루 기회에서 좌완 드류 포머란츠의 초구를 그대로 강타, 좌측 담장을 넘겼다.

김하성은 이날 역전 스리런을 기록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전날 같은 투수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기록했던 그는 “(전날 안타로) 자신감도 있었다”며 익숙한 투수와 승부에 대해 말했다.

단순히 자신감으로 이뤄낸 결과는 아니었다. 분석도 들어갔다. “어제 나한테 커브를 맞았고, 원래 직구를 많이 던지는 투수이기에 초구에 무조건 직구가 오겠다 생각하고 노리고 들어간 것이 좋은 타구가 나온 거 같다”며 상대의 승부수를 읽었다고 말했다.

김하성이 타격하는 순간, 상대 투수는 그대로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그만큼 잘맞은 타구였다. 김하성도 “맞는 순간 넘어갔다고 생각했다. 첫 홈런치고는 좋았던 거 같다”며 홈런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이 홈런은 팀에도 의미가 있는 홈런이었다. 이번 시즌 애틀란타 유격수가 기록한 첫 번째 홈런이었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김하성은 “9월에 유격수 첫 홈런이 나온 것이지만, 어찌됐든 그게 나라서 좋다. 계속 편안한 상태에서 경기하면 잘할 수 있을 거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홈런을 때린 김하성이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허리 부상으로 공백이 있었음에도 복귀 직후 좋은 타격을 보여주는 것과 관련해서는 “내가 항상 자신 있어하는 분야이다. 지금처럼 문제만 없다면 항상 해왔던 것이기에 계속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김하성은 이제 새로운 팀에 합류한 이후 두 경기 치렀지만, 마치 오랜 시간 함께한 것처럼 새로운 팀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이와 관련된 질문에 “오자마자 선수들이 많이 반겨주고, 장난도 많이 걸어주면서 잘 챙겨주고 있다. 그러다 보니 계속 뛰었던 팀처럼 편안하게 경기하고 있다”며 동료들에 대한 감사함도 드러냈다.

이날 7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한 선발 브라이스 엘더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동료의 투구를 뒤에서 지켜본 그는 “정말 안정적으로 느껴졌다. 잘 던져줘서 야수들도 따라갈 수 있었다”며 동료의 투구를 높이 평가했다.

[시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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