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타 감독의 교체 선택은 제대로 적중했다.
아스날은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했다.
아스날은 현재 줄부상으로 인해 이번 클루브 원정은 꽤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스, 하베르츠, 외데고르, 사카, 화이트 등이 뛸 수 없었다. 심지어 경기 중에는 요케레스, 메리노까지 큰 충격을 받아 검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나, 경기력은 상상 이상으로 좋지 않았다. 니코가 부상으로 빠진 클루브에 전반 내내 밀렸다. 다행히 후반 교체 투입된 트로사르와 마르티넬리가 아스날을 살렸다. 서로 한 번식 득점과 도움을 주고받으며 아스날의 승리를 이끌었다.
아스날은 골키퍼 라야를 시작으로 팀버-모스케라-마갈량이스-칼라피오리-라이스-수비멘디-메리노-마두에케-요케레스-에제가 선발 출전했다.
클루브는 골키퍼 시몬을 시작으로 보이로-파레데스-비비안-고로사벨-베스가-야우레기사르-나바로-산세트-베렝게르-이냐키가 선발 출전했다.
아스날은 전반 내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26분 요케레스의 다이빙 헤더 외 대단한 순간은 없었다. 전반 43분 이냐키의 패스, 베렝게르의 슈팅에 위협을 받았으나 실점은 피했다.
지루했던 전반 이후 후반에는 조금씩 분위기가 달라졌다. 아스날이 점점 클루브를 압박하며 흐름을 바꾼 것. 후반 48분 라이스의 프리킥, 요케레스의 헤더가 골문 옆으로 지나갔다. 후반 56분 마두에케의 박스 안 슈팅은 시몬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66분 메리노의 헤더도 시몬에게 잡혔다.
아스날은 요케레스, 에제 대신 트로사르와 마르티넬리를 투입했다. 그리고 후반 72분 역습 상황에서 트로사르의 패스를 마르티넬리가 멋진 드리블 이후 슈팅, 1-0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87분에는 트로사르가 마르티넬리의 패스를 받아 슈팅, 추가골을 터뜨리며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클루브의 추격이 시작됐으나 아스날의 방패를 뚫을 수는 없었다.
끝내 아스날이 클루브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차지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