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부일영화상’ 레드카펫 행사가 18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렸다.
먼저 모습을 드러낸 이는 이병헌. 그는 세련된 그레이 스트라이프 더블 수트를 차려입고 레드카펫에 섰다. 팬들을 향해 여유로운 손인사를 건네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습만으로도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배우답게 팬들의 환호는 한층 더 뜨거웠다.
이어 김남길이 천우희와 함께 입장했다. 블랙 톤의 클래식한 턱시도를 입은 김남길은 꽃을 손에 쥔 채 여유 있는 미소를 지었다. 동행한 천우희와 나란히 선 그의 모습은 영화제 레드카펫만의 낭만을 더욱 살려줬다.
정우성은 수염을 기른 중후한 비주얼로 팬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네이비 더블 수트를 갖춰 입고 무표정에 가까운 진중한 표정으로 레드카펫을 걸었지만, 그 무게감만으로도 분위기를 압도했다. 카메라 플래시는 쉴 틈 없이 터졌고, 팬들은 그의 걸음을 놓치지 않기 위해 휴대폰을 들었다.
마지막으로 장동건이 블랙 패턴 수트를 입고 등장했다. 블랙 안경을 매치해 세련미를 더한 그는 여유로운 걸음과 미소로 레드카펫 분위기를 단숨에 장악했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카리스마는 여전히 건재했다.
이날 레드카펫은 한 자리에서 보기 힘든 네 배우가 차례로 등장하면서 현장은 말 그대로 팬들에게 ‘횡재’와도 같은 순간이 됐다. 얼굴만으로도 연기를 완성하는 듯한 4인의 존재감이 부산의 밤을 더욱 빛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