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신성으로 평가받는 ‘김정민 아들’ 다니 다이치(한국명 김도윤)가 최근 또 한 번 좋은 소식을 전했다.
일본축구협회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오사카에서 진행되는 2025 FIFA U-17 카타르 월드컵 대비 25인 훈련캠프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반가운 이름도 있었다. 김정민의 아들이자 일본 내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는 다이치가 포함된 것이다. 그는 25인 훈련캠프 명단에서 공격수 6개 자리 중 하나를 차지했다.
다이치의 훈련캠프 명단 포함은 당연한 일이다. 그는 JFA U-18 프리미어리그 2025 WEST에서 5골을 기록, 공동 10위에 올라 있다. 그리고 일본 매체 ‘풋볼 트라이브’가 선정한 고교 신성 4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풋볼 트라이브’는 사간 도스 U-18의 다이치를 언급하며 “다이치는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스트라이커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스피드, 영리한 위치 선정으로 이번 대회에서 8경기 4골을 기록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볼을 잡았을 때 빠른 판단력, 상대 수비 라인의 빈틈을 파고드는 능력이 동세대 중 돋보인다. 또 동료들의 공격을 이끌어내고 팀 전체 공격의 폭을 넓히는 뛰어난 팀워크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이치에게 있어 일본 유니폼은 이제 자연스럽다. 그는 2025 AFC U-17 아시안컵 예선과 본선에서 일본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예선에서는 총 6골을 넣었고 본선에선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프랑스 리모주 대회에서는 사우디 아라비아전서 3-1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일본은 이번 U-17 월드컵에서 모로코, 뉴칼레도니아, 포르투갈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그들은 최근 3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다이치는 어린 시절 FC서울 유스 오산중에서 축구를 배웠고 이후 사간 도스로 떠났다. 그리고 일본 내에서도 남다른 성장세를 보이며 결국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선발, U-17 월드컵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