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45분 동안 단 1개의 슈팅이 없었던 경기. 그러나 이창원호는 웃고 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은 칠레 발파라이소의 에스타디오 엘리아스 피게로아 브란데르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2025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대한민국은 홍성민을 시작으로 배현서-함선우-이건희-신민하-정마호-손승민-최병욱-김태원-김현오-김현민이 선발 출전했다.
파라과이는 골키퍼 인스프란을 시작으로 킨타나-마이다나-발부에나-카세레스-기냐수-바루하-비얄바-미뇨-곤살레스-페르난데스가 선발 출전했다.
대한민국과 파라과이는 전반에만 각각 3장의 경고를 받는 등 치열한 모습을 보였다. 전체적인 흐름은 대한민국이 가져가는 듯했으나 실속은 파라과이가 차지했다. 대한민국은 전반 내내 단 1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전반 16분 비얄바의 중거리 슈팅을 홍성민이 막아냈다. 이후 전반 29분 파라과이의 코너킥 상황에서 마이다나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 옆으로 지나갔다.
대한민국은 김태원의 세이브로 다시 한 번 위기를 극복했다. 전반 30분 파라과이의 코너킥 상황에서 킨타나의 헤더를 김태원이 몸으로 막아냈다.
좀처럼 흐름을 바꾸지 못한 대한민국. 이때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45분 곤살레스가 악의적인 파울을 저지른 것. 첫 판정은 경고였으나 대한민국 벤치는 곧바로 FVS를 신청, 판정을 뒤집으며 파라과이 에이스를 퇴장시켰다.
대한민국의 전반 경기력은 분명 아쉬움이 있었다. 하나, 후반 45분 동안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어 승리 가능성이 커졌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