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은 승리.”
부천FC1995 이영민 감독은 빡빡한 순위 경쟁 속 찾은 정답이다.
부천은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과 하나은행 K리그2 2025 32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빡빡한 순위 경쟁 속 부천은 플레이오프(PO)행 우위를 점하고자 한다. 현재 14승 7무 10패(승점 49)로 3위에 위치해 있다. 4위 전남드래곤즈, 5위 부산아이파크(이상 승점 49)와 동률이고, 6위 서울이랜드, 7위 성남FC(이상 승점 48), 8위 김포FC(승점 47)가 추격 중이다.
부천은 다승, 다득점에서 앞서고 있다. 이날 2위 수원(승점 58)을 꺾는다면, 7점 차까지 좁힐 수 있다. 이영민 감독은 “매년 리그를 치르면서 시즌 후반기에 치열하게 순위 경쟁을 해왔다. 유독 이번 시즌 더 힘든 거 같다. 8위까지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하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크다. 이렇게까지 힘든 경쟁은 저도 처음인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득점에 앞서고 있지만, 큰 의미가 있는가. 필요한 부분이지만, 최우선으로는 승점이 필요하다. 경쟁자인 이랜드를 상대로 1점을 추가했다. 나중에 한 점 한 점이 팀에 큰 힘이 될 것 같다”라며 “정답은 승리 같다.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도 좋은 영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부천은 직전 전남전에 2-3으로 패했다. 전남의 추격을 허용한 셈. 이영민 감독은 “전남전 이후 개선하고 보완할 부분이 많았다. 선수단과 일주일 동안 영상 미팅도 하고, 훈련도 하면서 준비했다”라며 “오늘 상대인 수원은 워낙 좋은 공격진과 공격력을 갖고 있다. 좋은 선수들이 각 포지션에 포진해 있다.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가 제일 중요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수원전 부천의 큰 고민은 외국인 공격수들의 부재. 갈레고는 부상, 바사니는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 부담스러운 상대까지 만난다. 이영민 감독은 “지난달 인천유나이티드(1위)전에서 바사니 없이 이기지 않았나”라고 장난스레 말하면서 “두 선수는 굉장히 팀에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두 선수의 공백을 잘 대처해 준다면, 오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단에 신뢰를 보냈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