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이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공격진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변성환 감독은 “선수단의 컨디션 관리”라고 말했다.
수원은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부천FC1995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2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수원은 17승 7무 7패(승점 58)로 2위에 놓여있다. 3위 부천(승점 49)보다 9점 앞서고 있다. 수원의 시선은 선두 인천에 놓일 수밖에 없다.
수원은 만약 오늘 부천을 잡고 8일 열리는 인천전까지 승리한다면 3연승과 함께 격차를 좁힐 수 있다.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 희망의 끈을 붙잡게 된다.
이날 경기 수원은 주축 공격수인 일류첸코(12골 5도움), 세라핌(10골 2도움), 김지현(10골 3도움)이 벤치에서 출발한다. 세 선수를 대신해서 박지원, 강성진, 김현이 선발로 나선다.
변성환 감독은 후보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을 두고 “인천전을 의식한 것은 아니다. 자연스럽게 로테이션이 됐다. 최근 피로도를 느낀 선수들이 있다. 그러면서 오늘 선발진이 정리가 됐다”라며 “오늘 선발로 나서는 선수들이 또 최근에 동기부여가 강하다. 오늘 경기 승리가 먼저고, 다음이 인천전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면 팀에도 좋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변성환 감독은 올해 유독 빡빡한 순위 경쟁에 두고 “머리가 아프다. 모든 지도자가 이 시기에 마찬가지다. 잠도 잘 못 자고 경기를 준비한다”라며 “오늘 기사를 보니까 친구(배성재 감독)가 짐을 쌌더라. 얼마나 힘들고 마음이 아플까 생각이 들었다. 아직 연락도 하지 못했다. 많은 응원을 보내준 친구였는데, 남은 경기 그 응원에 꼭 보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원에서 우리 팬들과 함께 하나하나 이뤄가야 할 게 많다. 수원이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광을 찾기 위해 하나씩 하나씩 이룰 게 또 있다. 그 과정에서 감독으로서 수원과 함께 나아가고 싶은 소망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