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가는 경기는 모두 무실점으로 막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조병현(SSG랜더스)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선전을 약속했다.
조병현은 6일 공개된 30인의 2026 WBC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조병현이 WBC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2차 3라운드 전체 28번으로 SK 와이번스(현 SSG)의 지명을 받은 조병현은 150km를 훌쩍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 우완투수다. 통산 148경기(147이닝)에서 9승 10패 42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2.88을 적어냈다.
특히 최근 존재감이 컸다. 2024시즌 76경기(73이닝)에 나서 4승 6패 12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58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69경기(67.1이닝)에 출전해 5승 4패 30세이브 79탈삼진 평균자책점 1.60을 기록, SSG의 뒷문을 든든히 잠갔다. 1점대 평균자책점은 두 자릿수 세이브를 거둔 투수 중 조병현이 유일했다.
그리고 이런 활약상을 인정받은 조병현은 류지현 감독의 부름을 받아 당당히 이번 WBC에서 태극 마크를 달게됐다.
조병현은 대표팀 최종 명단 승선 후 구단을 통해 “가장 큰 대회인 WBC에 국가대표로 나가게 돼 너무 기쁘다. 나라를 대표하는 만큼 정말 중요한 경기라 생각한다. 준비 잘해서 좋은 성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몸 상태는 너무 좋다. 작년에 비해 시즌을 조금 더 빨리 시작하는 셈이라, 3월 초 대회에 맞춰 스피드가 올라올 수 있도록 최대한 몸을 잘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펼쳐진 NAVER K-BASEBALL SERIES(K-베이스볼 시리즈)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체코와의 1차전에서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일본과의 2차전에서는 1이닝 무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그는 “지난 평가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드렸다. 그 이후 체력적인 부분을 보충했고, 지금은 준비가 됐다. 잘 만든 몸으로 지난 시즌 좋았던 모습들을 마운드에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WBC 공인구 적응 및 시스템 적응에도 문제 없다고. 특히 WBC에서는 KBO리그와 달리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이 아닌 ‘인간 심판’이 판정한다.
조병현은 “WBC 공인구에 맞춰 계속 연습하고 있어 적응에는 문제없다. 잘 준비하고 있다. ABS가 없는 부분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내 공을 잘 던지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대표팀에 함께 가게 된 대선배 노경은의 존재는 큰 힘이 된다. 그는 “같은 팀 선배님이랑 같이 나가 너무 좋고 의지가 많이 된다. 팀에서 그랬듯이 선배님 뒤를 잘 막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조병현은 “예선은 무조건 전승을 하고 싶다. 최대한 모든 경기 다 이겨 본선으로 가고 싶다. 내가 나가는 경기는 모두 무실점으로 막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 2026 WBC 대표팀 30人 최종 명단
▲ 투수
곽빈(두산 베어스), 조병현, 노경은(이상 SSG랜더스), 소형준, 박영현, 고영표(이상 KT위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정우주, 류현진(이상 한화 이글스), 손주영, 송승기(이상 LG 트윈스), 김영규(NC 다이노스),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야수
김도영(KIA 타이거즈), 김주원(NC 다이노스), 문보경, 신민재, 박해민, 박동원(이상 LG 트윈스), 최재훈, 노시환, 문현빈(이상 한화 이글스), 안현민(KT위즈),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